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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내 마음대로 마지막화 상상~ (긴글주의) 9
분류: 일반
이름: 소심삐형


등록일: 2020-02-14 14:02
조회수: 437 / 추천수: 4




오늘은 스토브리그 마지막회가 방영되는 날입니다.

진짜 몇 년만에 나타난 본방사수하게 된 드라마인데요. 결말이 궁금하기도 하고, 끝나는게 아쉽기도 하고... 그런 교차되는 기분...

 

아무튼 막방날을 기념하여, 지난주에 15회까지 보고 나서 마지막회를 상상하며 혼자 썼던 글을 꺼내봅니다.

이런 전개로 가면 맞춰서 신기하니 좋고, 다른 전개로 가면 새로운 이야기를 구경할 수 있어 좋고~~ ㅎㅎ

여기서부터는 결말에 대한 상상인데, 전화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스포일러선 넣었습니다~

 

아직 15화까지 안보신 분들은 주의 바랍니다~!!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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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마지막 장면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약간의 문구가 다른건 어쩔 수 없다고 치고)

 

KPB 기자회견장

 

태드창 : 저는 드림즈 역사상 가장 중대한 발표를 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드림즈 야구단은 지금부로 해체될 것입니다.

 

재송그룹 본사 로비

 

백단장 : 회장님, 제게 시간을 조금 더 주시면 제가 드림즈를 매각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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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제가 상상하는 결말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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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드창은 본사로 돌아가고, 원했던 중공업 계열을 맡고 싶었지만, 미래 그룹의 핵심사업이 될 중공업은 결국 권경준 상무 (회장 아들)이 맡게 됩니다. 결국 태드창은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지만 그룹의 중심에선 약간 벗어난 업무들을 맡게 되죠.

 

드림즈는 매각할 곳을 물색하지만 지난 30년간 지역에서 인수할 기업을 찾았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었죠. 권회장의 말대로 그런 기업이 갑자기 나타날리는 만무합니다. 드림즈는 기업으로 매각(인수)되는게 아니라 지역시민 (지역팬)들 위주의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합니다. 15화에서 장특보 (예전 스카우트팀 장우석 차장) 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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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 드림즈 팬들이 강두기 트레이드 반대시위를 하고 있는 앞에서

 

 

태드창 : 장특보, 오늘 평일 아니예요?

장특보 : 네 맞습니다, 사장님

태드창 : 그럼 저 사람들은 어떻게 여길 온거예요?

장특보 : 자영업자들의 영업용 차들도 보이는걸로 봐선 아마 휴가나 연차를 내고 온 것 같습니다.

태드창 : 장특보, 야구는 취미 아니예요? 왜 저 사람들은 취미 때문에 생업을 거는거지?

장특보 : 사장님... 취미 때문에 생업을 바꾸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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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장면이 시민구단으로 재탄생할 때 지지할 팬들이 많이있다는 복선을 암시하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리하여 드림즈 구단의 매각대금은 주주가 될 드림즈의 팬들 투자금과 여럿 지역 기반 기업들의 스폰서로 해결합니다. 여기에 한재희 조부가 있던 가구회사도 도움을 주게 되죠. 그리하여 한겨례신문이 탄생하듯 시민주주형태의 새로운 구단의 모양이 만들어지는거죠.

 

계약서를 다시 쓰면서 4월까지가 임기였던 백단장은 재송그룹과 야구단 매각 이후 이전 계약은 폐기되고 백단장은 단장을 유지한 채, 시즌을 꾸려나가게 됩니다.

 

단장 이하 프론트는 모두 재임용되고, 감독을 비롯한 코치와 선수 모두 기존 드림즈의 계약대로 시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경우 자리가 하나 비죠. 바로 사장 자리입니다.

 

백단장은 야구단 정리라는 미션을 성공했지만, 그룹의 변두리를 돌 수 밖에 없던 태드창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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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단장 : 상무님, 그룹 본사로 들어가서 요직에 앉아계실 줄 알았는데, 그대로시네요. 보기 좋으십니다. 그 동안 열심히 일하시기도 하셨으니 조금은 편안하게 있으신 것도 좋겠죠.

태드창 : 우리 이젠 남남인데, 남이 뭘 하던 크게 상관할 바가 있나?

백단장 : 아, 뭐 별건 아니고.. 저희 장우석 차장이 사장님께서 나가실 때, 중요한걸 놓고 가신 것 같다고 해서 가져다 드리러 왔습니다.

 

 

라고 말하며 장특보에게 버리라고 했던 드림즈 예전 스타인 엄상구 선수의 사인볼을 건내줍니다.

 

그리고 나오는 과거 회상신

 

 

어린 태드창 : 엄상구 선수~!!! 싸인해주세요~!!

(엄상구 선수 저지를 입은 태드창이 엄상구 선수를 발견하고 기뻐하며 달려간다)

엄상구 : (사인한 야구공을 건내준다)

어린 태드창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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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신이 끝나고 다시 백단장과 태드창이 만나고 있는 장면으로 돌아오며

 

백단장 : 권경민 상무님? 그리고 제가 제안을 하나 하고 싶은데요.

태드창 : (약간 짜증 섞인 말투로) 뭐~

 

백단장 : 권경민 상무님은 구단주 대행으로 야구단도 몇 년 운영해보셨고, 재송그룹 쇼핑과 호텔 사업 분야에서 적잖은 성과를 내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서 저희 드림즈는 새로 출범하는 야구단 사장으로 권경민 상무님을 채용하고 싶은데요. 상무님 생각은 어떠세요?

아, 뭐 저희는 사정상 앞으론 3000억짜리 계약을 한다던가 모기업의 빵빵한 투자를 받는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겁니다. 하지만 야구를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죠. 생각해보시고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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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태드창은 자신이 야구를 사랑했던 기억을 되찾고 새로 출범하는 시민구단 드림즈의 사장이 됩니다. 사실 태드창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나, 아버지가 한직으로 떠돌며 야구단이나 하는 한물간 그룹 인사라는 남들의 시선 때문에 야구를 싫어하게 되었고, 더 나아가 드림즈라는 구단을 없애버리려고 했던거죠. 그런데, 이 장면에서 자신이 얼마나 야구를 사랑하는, 그리고 아버지와 함께 야구를 보는 것을 얼마나 좋아했었는지를 상기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즌이 시작되고 장면은 몇 개월 후, 한국시리즈 7차전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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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훈 단장의 펠리컨즈와 드림즈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이 벌어지는 날

 

캐스터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야구캐스터 XXX입니다. 오늘은 2020년 한국 프로야구 챔피언을 가리는 한국시리즈 7차전이 열리는 날 입니다. ~~ 블라블라~~~

 

해설자 : 전통의 강호 펠리컨즈와 올 시즌 급상승한 전력을 바탕으로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온 드림즈. 지난 6번의 혈전을 펼친 두 팀인데요. 한국시리즈 7차전까지 오면 이제 체력은 중요한게 아니죠. 어느 팀이 더 간절하게 우승을 바라는가, 이런 정신력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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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경기인만큼 선발은 강두기고 강두기는 8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지만 타선도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하며 경기가 흘러가고, 강두기는 9회 초 유민호과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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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 강두기 선수는 8회까지인가보네요. 유민호 선수 올라옵니다.

해설자 : 유민호 선수는 올 시즌 드림즈의 4선발이었는데요. 2년차임에도 불구하고 꽤나 성장하며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했죠. 시즌 마지막 경기인만큼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윤성복 감독의 의지가 느껴지는군요.

 

 

첫타자를 잘 잡아냈지만, 두번째 타자에게 안타를 맞고 세번째 타자에게 볼넷을 준다.

 

 

캐스터 : 아, 유민호 선수 갑자기 흔들리며 제구가 되질 않네요. 볼넷을 줍니다. 이제 주자는 스코어링 포지션으로 이동하는군요. 아, 다시 투수교체네요. 장진우 선수가 올라옵니다.

해설자 : 여기서 노장 장진우 선수를 올리는군요. 장진우 선수는 근래 몇 년간 부진에 빠져있었지만, 올해 보직을 중간계투로 바꾸면서 부활했습니다. 강속구는 아니지만 노련함에서 오는 투구로 올 시즌 불팬 필승조로 시작했지만 후반기에는 마무리로 보직을 변경했었습니다. 마무리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올 시즌 드림즈의 9회말을 지켜준 투수였죠.

캐스터 : 쳤습니다. 2루 쪽 짧은 타구, 공은 2루로, 다시 1루로.. 아웃~!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합니다.

해설자 : 역시 배타랑 다운 투구네요. 바깥쪽 느린 변화구를 보여주고 나서 바로 몸쪽 꽉찬 빠른 공으로 땅볼을 유도하는 노련한 투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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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 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채로 9회말이 펼쳐진다. 9회 첫타자, 두번째 타자가 아웃되며 4번타자 임동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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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터 : 9회말 투아웃, 주자없는 상태로 드림즈 4번타자 임동규 선수 타석입니다.

해설자 : 임동규 선수, 올 시즌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반기 출장을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기 20홈런 이상을 치면서 자칫 순위싸움에서 밀릴 수 있었던 드림즈를 구해냈었죠. 주자가 없는 이런 상황이라면 큰거를 노리고 타석에 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볼, 헛스윙, 볼

 

캐스터 : 원스트라이크 투볼에서 네번째 투구입니다. 임동규 쳤습니다. 쭉쭉 뻣어갑니다. 쭉쭉... 공은 어디까지~!!

공은 담장을 넘어 다시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떨어집니다. 임동규 끝내기 홈런~! 이렇게 2020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온이 정해집니다. 2020시즌 한국시리즈 챔피온은 드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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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1선발, 2선발, 4번타자만큼 중요한 마무리투수에 대한 내용은 없는데, 마무리는 땅볼유도 능력 (심지어 본인도 잘 모르고 있던 장점!!)을 가진 장진우가 맡고, 임동규는 여름부터 출전하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강한 선수답게 엄청난 몬스터시즌을 보냄. 오히려 죽을 쑤던 전반기가 없으니 보이는 성적은 ㅎㄷㄷ함

 

한국시리즈에서 맞붙는 팀은 바이킹즈는 주축선수가 너무 많이 빠져나가서 안될 것 같고, 세이버스가 가장 유력하다고 나오나, 오세훈 단장이 극중 워낙 당하는 캐릭터로만 나와서 펠리컨즈로 정했습니다. 실제 바이킹즈가 없다면 펠리컨즈가 세이버스의 대항마라고 이야기하는 장면도 있죠.

 

7차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임동규의 끝내기로 한국시리즈 우승... 이건 아마 2009년 기아와 SK 의 한국시리즈 7차전 느낌으로 그려내지 않을까 싶네요. 9회 2아웃에서 채병용 상대로 나지완의 끝내기 홈런으로 우승하는 장면은 KBO 리그 한국시리즈 많은 경기 중에서도 가장 임팩드 있는 장면이었니까요.

 

결국은 이렇게 모두 행복하게 끝나는 결말이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baseball&no=629676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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