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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 올해 첫 캠핑(나는 차였어 촬영지 석갱이 오토캠핑장) 15
분류: 캠핑후기
이름: zombieni


등록일: 2020-09-21 00:17
조회수: 2308 / 추천수: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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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으른 아빠 좀비니입니다

 

작년 12월 학암포 캠핑을 마지막으로 정말 길었습니다

 

이직으로 바쁜탓에 캠핑을 잠깐 쉰 사이에 코로나가 몰려와서

갑작스레 캠핑가면 안되는 분위기가 되어가더군요

덕분에 여름 휴가는 리조트에서...... 정말 캠핑 영양실조가 

올것 같았습니다

 

조금 나아질만해서 가을 캠은 갈 수 있겠다 싶었는데

815 사태 이후 심각해질만큼 안좋아졌네요 ㅠ ㅠ

 

와이프 퇴직후 집콕 두달째에 도저히 못참겠는지

나가자고 하네요

 

하지만, 코로나때문에 대책은 필요한데 사람 없는데서

캠핑은 어떤가 물어오는데 단순히 와이프의 질문에

안된다고 대답하기엔 너무나 제 욕구불만이 강해져서...... ㅠ ㅠ

 

아무리 자연을 벗삼은 캠핑이지만 우리집은 아이들이 있어서

최소한 전기, 수도, 화장실은 해결되어야 하기에

노지는 불가능하더라구요

 

안전 문제도 있고요

 

그래도 다행히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국립 공원 캠핑장등은 한자리 건너 한자리씩

50%만 가동이 되기 때문에 일단 학암포 오토캠핑장과

국립공원 구례포해수욕장 내에 있는 석갱이 오토캠핑장을

하루 남겨두고 예약했습니다(아마 계속 2.5단계 였으면 아예 엄두도 못냈겠죠)

 

학암포는 50% 가동이어서 그나마 조금 안심

석갱이는 요즘 입소문 도는 방송 프로의 주 무대여서

걱정이긴 했지만, 몇만평 넓은 영지를 가지고 있어서 뛰엄뛰엄

캠핑이 가능하다 해서 결정했습니다

 

금요일 당직 근무 끝나고 밤 9시 넘어서 출발이네요

 

 

 

사진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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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땐 장거리 운전이 안좋은데

그래도 너무 오랜만에 나가는거라 마음이 설레네요

행담도 휴게소 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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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자정이 넘기전에 도착!

진짜 다행히(?)도 금요일인 덕분에, 옆칸엔 빈자리, 두다리 건너 팀은 아직 안주무시더라고요

재빨리 잠잘 텐트만 세팅하고

타프없이 늦은 저녁겸 라면을 끓여봅니다

아이들과 와이프는 미리 저녁을 먹은터라 밤참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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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시간에 한참 지났는데도 아이들은 쌩쌩합니다

캠핑 와서 너무 좋다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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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이는 행복가득 접대용 미소를 보내줍니다

엄마 사랑해요, 아빠 사랑해요

엄마 고맙습니다, 아빠 고맙습니다 연발이네요

 

진작 나왔으면 좋았을껄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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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돌아가서 죄송합니다 ㅠ ㅠ

이번 캠핑의 아이들과의 약속

 

텐트안에서는 벗어도 되지만, 텐트밖으로 나갈땐 무조건

마스크를 쓸것

만약, 이걸 어기면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걸로......

 

다음날 아침 간단하게 볶음밥과 참치캔을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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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먹어야 석갱이로 넘어가는데

주영이는 아침 볶음밥은 잘 안맞나봐요

 

형아는 벌써 다 먹고 씽씽이 타러

마스크 착용하고 텐트 밖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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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리나케 먹고, 잠깐 산책 겸 소화후

(아이들은 한적한 캠핑장안을 불타는 열정으로 씽씽이 질주~)

3분 거리 석갱이로 넘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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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텐트 밀집도가 높은것 같은 느낌 ㅠ ㅠ

할수없이 나는 차였어에서 봤던 아늑한 소나무 그늘 포기!

조금이라도 인구 밀집도가 낮은곳을 찾다가

쌩 모래밭으로 들어갔습니다

4륜 덕을 여기서 보네요

이곳엔 와일드한 오프로드 셋팅의 카라반 차주 1분과 저희 가족이 독점 했네요

 

제가 폴딩텐트 세팅하는 잠깐 사이에

소형 SUV 1대, 중형 SUV 1대가 경고 팻말을 못본건지

들어왔다가 주변분들 도움으로 겨우 빠져 나가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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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넓은 자리에 홀로(옆집 분들은 트레일러만 두고 출타중)

텐트를 세팅해 봅니다

완전 푹푹 빠지는 모래밭이지만

뭐 조금이라도 멀리 떨어지기 위해 몸부림 쳐봅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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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진짜 텐트내 뷰는 끝내주네요

동강자연전망휴양림과 함께 베스트 뷰 세 손가락 안입니다

바닥이 그냥 모래 사장이라는것만 감수하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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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회적 거리 두기 목적엔 안성 맞춤입니다

너무 넓어서 우리 애들 찾기도 힘드네요

월리를 찾아라도 아니고 ㅋㅋㅋ

 

저는 세팅, 아이들은 와이프가 딱 달라붙어 케어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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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정말 답답했을 아이들 ㅠ ㅠ

주찬이는 1학기동안 1주일에 1번 학교에 가고,

주영이는 혹시라도 저 때문에, 아예 어린이집 안가고

가정학습 중입니다

 

덕분에 와이프는 10년 넘게 다녔던 직장을 퇴사하고

집에서 아이들만 케어중입니다

 

네 맞아요 외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달 매출이..... ㅠ ㅠ

 

몸은 나와있지만 생각이 많아지네요

 

하지만, 걱정은 어른만 하는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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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나게 놀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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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세팅을 마치고 밥먹으라 부르려 온김에 잠깐 발 담가 봅니다

시원하고 깨끗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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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핑의 본격 우리 가족만의 코로나 대책

 

전기는 도저히 금액적으로 답이 안나와서 포기!

 

하지만, 수도와 화장실은 어찌어찌 대책을 세울 수 있더라구요

청수통과 다이어프램 펌프, 그리고 오수통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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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오수통은 텐트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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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이식 스탠드와 스뎅 개수대는 28,000원으로 해결

중국산의 위대함입니다 너무 얇지만, 덕분에 가볍네요 ^^

수전은 국산인데 집 싱크대 수전보다 좋은것 같아서

교환할까 생각중입니다 ㅋㅋㅋㅋ

 

간단한 세수, 양치, 설거지등이 가능하고요

압력식 자동 펌프가 수도꼭지를 틀었을때만

작동합니다

 

카라반이나 캠핑카에서 많이 사용하는 모터인데

 

알리 신공 쓰면 대략 2만원대에 아답터까지 구할 수 있습니다

 

폐수는 절대 아무데나 버리시면 안되고

개수대나 화장실같은 생활 하수 처리가 가능한 곳에

배출하셔야 합니다

 

바퀴 달린 오수통 쓰시면 편리 합니다

아래쪽 뚜껑열고 오수통을 세우기만 하면

자연스레 하수가 배출되기때문에

허리에 거의 무리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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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데 인 차이나 칸막이?

대나무? 갈대잎파리?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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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더군요

 

걱정했는데 냄새 진짜 안나고

적은 물로도 이렇게 효율적이라니......!! 감동입니다 ㅠ ㅠ

 

물내리고 펌핑 한번하면 주변에 향기가 샤라랑!

 

변기에 얼굴대고 맡아 봤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아이들 화장실 전혀 갈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이게 왜 완소템인지 써보니 알겠더라구요

 

배터리 문제만 해결되면 노지 캠핑도 가능할듯 합니다

 

하루 정도 사용한 양은 약품의 도움으로 힘들이지 않고

화장실 변기에 배출이 됩니다

뭐 생각보다 거부감은 적네요

그냥 향기나는 검은 물이라서 배수에 전혀 문제없고

튈 염려도 거의 없습니다

정말 연구 많이 했나봐요

 

그리고 똥약은 사랑이지만, 독한것 같으니 아이들 손에

안닿게 주의가 필요하긴 합니다

모든걸 물로 만들어 버리거든요

 

하루에 아빠가 5분만 고생하면 온 가족의 행복이......

 

특히나 동계캠시 어린 아가들이 고생 안하게 해주는 잇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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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롭게 간식 먹으며 지난번에 설치한 TV로 아형 시청~

바다랑 텐트에만 있어야 하는데 이정도 사치는 ^^

(10년 가까이된 모니터에 핸폰 연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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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이 요즘 점점 게임에 빠져서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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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텐트에만 있는건 답답해서,

매점에서 아이스크림 사고 태안 둘레길을 걸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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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이어서인지 산책로는 잘 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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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만나지는 분들 대부분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는 있지만,

간간히 안하신 분들 만날때마다 불안하긴 하더군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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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바로 앞까지 둘레길이 되어있어 좋았습니다

텐트앞 석양을 즐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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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새 햇님이 넘어가고 달님이 나왔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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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점에서 아이스크림과 함께 산 불꽃놀이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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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돌리는 법을 몰라서 죄송합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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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하룻밤이 지나고

아침에 정리하려고 잠깐 차에 올랐다 한컷

 

빨리 코로나가 지나고 자유롭게 다시 왔으면 하네요

 

조금 더 사람들이 없는곳을 찾아서 고민해봐야겠습니다

 

국립공원 캠핑장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로

50%만 가동하기에 예약하기는 별따기인데

어찌어찌 이삭줍기로 학암포 추석캠은 가능할듯 합니다

 

차라리 빨리 겨울이 왔으면 하네요

 

제 경험상 겨울엔 뛰엄뛰엄 한적한 캠핑도 가능하고

마스크도 별로 힘들지 않고, 이번에 준비한 수전과 화장실이

빛을 발할것 같습니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조금 많이 극성 맞게 준비한것 같지만, 내 가족은 소중하니까

아빠들 열심히 가족 건강을 위해서 힘써주시고

안전하고 건강한 캠핑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여기 뽐뿌 들어오시는 캠퍼분들 만이라도

번거롭더라도 텐트 외에는 꼭 마스크 생활화 하도록

가족들 알려주세요

아빠가 하면, 가족들 모두가 잘 따라줄겁니다

 

가끔 둘째가 깜박하기는 하지만, 

마스크 규칙 어기면 바로 철수라는

특단의 조건으로 버릇을 들여가는 중입니다 ^^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9-21 08:28:30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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