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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포럼 입니다.

등산, 트래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입니다.
산행 이력 1
분류: 산행후기
이름:  바랑데기


등록일: 2019-12-02 10:49
조회수: 566 / 추천수: 2




안지기가 마트에서 3장에 만원하는 셔츠를 사 준걸입고 허리 벨트도 없는  마트표  배낭을 메고 등산화도 학교 때 부터 신던  구형 수제 등산화를 신고 친구 두명과 주말이면 산으로 다녔습니다. 안내산행 즉 유료 산악회의 주말 산행 일정을 보고 가고 싶은 산행코스를 점찍고 기다리는 일이 당시  행복 중 하나였죠.  산행 중 땀이 마를 때 쯤 쉰내가 배낭 모자 등에서 나고 하산길에는 발가락이 아프다는 걸 느꼈는 데 땀흘리고 체중싣고 내려 오면 발가락 끝이 아프고 땀냄새 나는 것이 정상아니냐 하는 생각으로 또 그렇게 한동안 다녔죠.배낭에서 나는 쉰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겠다는 생각으로 배낭을 교체해 보니 이게 보통 편한 게 아니고 냄새도 나지 않는 것을 알았습니다. 모자를 바꾸니 땀이 얼굴로 내려 오지 않는 신세계를 발견했습니다. 큰 맘 먹고 등산화도 k2로 질렀습니다.

호 신세게가 눈앞에  펼처 지더군요.  밀레 k2 에코로바 이런 브랜드 옷에 비싼 돈주고 사는 이유가 있구나 수긍을 하던 차 산에서 내려 올 때 마다 이월상품 할인을 70-80프로 하는 것에 현혹되어 음식을 비운 배낭 빈공간을 그런 이월상품으로 꽉 채워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아크테릭스. 당시도 아주 얇은 반소매의 아름다운 원색의 셔츠를 입고 있었던 등산객에게 물어 봤습니다.가격과 기능에.억 소리나는 가격이더군요. 한동안 고민하다가 춘추 베이스레이어용 한장을 질러 봤습니다.셔츠 한장 값이 제가 입고 있던 옷과 등산화를 합친 가격과 비슷하더군요. 이걸 입고 또 다른 세계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몸에 부드럽게 감기는 피팅감 속건성 보온성. 하 돈이 좋긴 좋구나. 이후 한장을 사도 제대로 된 걸 사야겠구나 깨달았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이엔드 물품에 집중되니 좀더저렴하게 살수 있는 곳을 검색하는 일이 이전의 산행코스 검색을 대체했다는 사실과 또 다른 브랜드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하는 궁금증이 생겨 이것도 저것도 질러 비교하는 쪽으로 무게 추가 옮겨 갔다는 사실이 초기 산에 미쳐 나다닐 때가 많이 그리워지고 씁쓰레해집니다. 필드테스터로 임무가 바뀐 것입니다.

 

한동안 이 홍역을 치르고 나니 지금은 이것도 저것도 많이 시큰둥해져 있는 거 부지런히 입고 예전 처럼 이산 저산으로 다시 불을 지펴보려고 벼르는 중입니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19-12-02 12:10:24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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