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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5(수) 아이들과 함께 덕유산(설천봉~향적봉) 눈꽃여행 36
분류: 산행후기
이름: likewind


등록일: 2020-01-15 23:12
조회수: 2692 / 추천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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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겨울은 이제 중반을 지나는 느낌임에도 제대로 된 눈 한번 오지 않고 지나가는 분위기네요.

 

 

아이들이 겨울방학 시작되자마자 눈보고 싶다 연신 노래를 부르던 차에 덕유산 눈소식에 눈꽃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내린듯한 눈은 설경의 모습을 처음보는 아이들에게는 겨울산의 묘미를 느끼기에 충분했어요.

아이들과 산에 꽤 많이 다녔는데 그 중에 가장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코스는 무리하지 않고 무주리조트에서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향적봉 거쳐 대피소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다시 곤돌라를 이용해 하산했습니다.

 

 

요새 도로가 워낙 좋아서 충주에서 무주리조트까지 갈때는 출근시간이 끼어 2시간 반, 

올때는 2시간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생각보다 가까워서 

겨울가기 전에 한번 정도는 더 오지 않을까 싶네요.

 

 

11시 도착하니 주차장은 벌써 만차분위기.. 마음이 바빠집니다.ㅎㅎㅎ

 

근데 서둘러 탑승장에 도착하니, 스키 손님이 많은건지 산행객은 그다지 많지 않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탑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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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는 8인승인데 손님이 많지 않으니 삼삼오오 그룹으로 탑승시켜 주네요.ㅎㅎ

 

집사람과 막내는 떼어놓고 ㅠ ㅠ 아이 둘만 데리고 왔는데 곤돌라 4만원이 돈값 하더라구요.

 

곤돌라는 운행거리도 꽤 길고 꽤 스릴 있기도 했는데

특히 스키장과 설산이 어우러진 풍광을 보는 건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와 아이들의 느낌은...

설악산 케이블카는 꽤 여러번 타 보았는데 그곳과는 차원이 다르게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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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 강습 받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곤돌라 유리창에 성에가 잔뜩 끼어 바깥풍경이 선명하진 않았지만 스키장과 설경 구경하긴 충분했어요.

 

하산길의 곤돌라는 성에가 녹아 그럭저럭 잘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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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꽤 긴? 시간 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 도착

 

CCTV로만 보던 설천봉을 직접 밟아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이들이 휴게소를 보더니 저건 무슨 성이냐고.. ㅎㅎㅎ 

아이들말대로 휴게소가 아주 웅장하네요. 산성처럼 돌도 높게 쌓아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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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 주위는 그런대로 상고대가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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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얗게 쌓인 눈에 신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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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딱 정상부만 있더라구요.. 

이번 겨울은 진짜 눈가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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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이 널찍하고 눈도 많이 쌓여있어서 아이들 뛰어놀기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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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간에 딱 스키장에서 눈 만들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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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눈이 있는 덕유산으로 오세요~

 

설천봉에서 눈싸움도 하고 눈에 뒹굴고 한참을 놀다가 배가 고파 대피소로 출발합니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니 사진은 오는 길에 찍자고 해서 

쿨하게 그러자고 하고 별로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되돌아오는 길은 눈이 많이 녹았더라구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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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정상석 인증

인증하느라 줄도 한번 서봤습니다. 

 

얌체같은 노인들 땜에 언성도 높아지고 했네요. 사람 많은 곳은 다 그렇지요뭐..

 

 

대피소로 내려와 라면에 오리고기 구워 맛있게 식사하고

주변에서 또 한참 눈에서 놀다가 이제 하산합니다.

 

아이들하고 놀매놀매 다녀오시려면 세시간 이상은 잡아야겠어요.(곤돌라 기다리는 시간 제외)

 

** 저희는 11시 10분에 곤돌라 탑승해 2시 40분에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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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은 좀 미끄러울것 같아 스틱 하나씩 나누어 주니 잘 짚고 다닙니다.

 

아이들 아이젠은 구하질 못해서 

큰아이는 제 아이젠 한짝 잔뜩 추켜올려 채워주고 

둘째는 4발짜리 아이젠에 줄을 최대한 줄여 주었는데 

크게 미끄러지는 일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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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보통수준이라 조망은 그닥이긴 했는데 이쪽은 아예 산들을 몰라서..ㅎㅎ

 

파란하늘에 하얀 눈이면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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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길로 남덕유산까지 달리고 싶네요. 

그런데 현실은 중봉도 못감..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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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향적봉 도착.. 전망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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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 등산화는 전에 제시님이 올려주신 글 보고 거의 거저로ㅎㅎ 구입해서 몇번 잘 신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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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천봉에 도착해서 다시 뒹글뒹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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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진 응달은 눈이 꽤 있어서 맨바지로 미끄럼도 타고.. 

 

눈에 굶주렸던 아이들은 신났네요. 

 

일기쓸거 없다고 노래를 부르던데 딱 걸렸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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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곤돌라 타고 내려갑니다.

 

산행거리는 진짜 얼마 되지 않는데 왜이리 피곤할까요? 

아이들 케어하느라 그런지 설악산 갔다온거보다 더 피곤하네요.ㅎㅎㅎ

 

 

내려오는 곤돌라는 살짝 창문이 열려 있던데.. 원래 이런건지..

 

곤돌라 창에 잔뜩 얼어붙어있던 성에도 다 녹고 열린 창문 쪽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설경이 아주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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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너무나도 만족스런 눈꽃산행(보다는 여행)이었습니다.  ^^

 

무엇보다 눈을 보고 좋아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오길 잘했다는 들었네요.

 

 


미세먼지 없고 눈 내리면 여행삼아 놀이삼아 

곤돌라 타고 덕유산 한번 방문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1-15 23:55:57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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