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포럼 입니다.

저번 주 자전거 타고 다녀온 도봉산입니다.

2시간 달려서 도착했는데요. 도착했을 때는 이미 넉다운에 가져온 물도 거진 다 마신 상태.. 편의점 까진 가려니 또 체력소모 될 것 같아 쌍줄기 약수터에서 물 보충했네요. 마시지 말라고 빨간 글씨로 써있었지만.. 먼저 마시고 계시던 아저씨가 3년 동안 마셨는데 아무 탈 없었다는 말씀에 바로 물병에 담아 1500ml를 다 마셨지만 아직까지 탈이 없네요 ㅋㅋ

아무튼 본론으로 돌아가 이날 제 첫 도봉산행기 계획은 초보인 만큼 그나마 쉬운 코스인 천축사 -> 마당바위 -> 자운봉 -> 신선대 로 정했습니다만..  대피소 갈림길에 있는 화장실을 가는게 아니었습니다.. ㅠㅠ

화장실에서 나와 곧장 오른쪽길로 갔어야됐는데 모르는 아주머니 따라 뒤로 돌아가 버렸네요..

인절미 바위

이걸 보고 나서야 잘못왔다는걸 알았습니다 크흡..

(어쩐지 초반부터 쭉 계단에 오르막이더라니 ㅠ)

심박수는 150을 널뛰기하고 있고 핑 도는 어지러움과 계속 나오는 하품에 다 합쳐서 30분 가량을 쉬어주며 겨우겨우 석굴암 도착했습니다~!

퉤 뱉고 가버려서 마상을 준 냥이..

정상뷰는 진짜 끝내줬습니다~!! 

(출입금지인 바위들에 기어이 올라가 약주 하시면서 신선노름 즐기시는 분들 정말 많으시네요;; )

내려오는 길은 길도 안 헤매고 아주 가볍게 하산 했습니다~!!

1 주일 뒤.. 10월 8일 북한산

이번에도 자전거 타고 북한산을 방문했습니다~! 도봉산때 와는 다른.. 저 세상 업힐에 정말 심장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네요

백운대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하자마자 구석 벤치에 한참을 누워있었습니다;

 백운산장 도착!!

올라 갈 수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도봉산에서 좀 단련이 되었는지 깔딱고개에서 한 번만 쉬었네요~!

외국인들 정말 많았습니다~! 영어, 중국어에 스페인어까지 

바람이 엄청 불어서 꽤 쌀쌀 했는데 대부분 반발 반바지 차림에 스니커즈 같은 가벼운 운동화 신었더라고요 깜놀 ㅎㅎ

산에서 먹는 김밥은 언제 먹어도 꿀맛이죠 ㅎ

하산길 백운산장에 댕댕이 다섯마리 발견!! 어미 개가 잘 교육 시켰는지 사람들 보면 후다다닥 숨어버리네요. 엄청 귀엽습니다 ㅋㅋㅋ

(얜 호기심이 넘치는지 멀리서 계속 사람들 쳐다보네요 ㅎㅎ)

북한산도 2주 뒤엔 단풍이 절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 2장은 뽐게 EKEN H9 액션캠으로 찍은 영상 캡쳐한 사진입니다.  왜곡이 심하긴하지만 화질은 핸폰으로 찍은 것 보다 괜찮은 것 같네요;

이상 도봉산산, 북한산 산행기 였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쯤에는 설악산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체력을 키워야되는데 큰일이네요..

이번 주말에 다시 북한산 도전하고 괜찮다 싶으면 오색 -> 희운각(1박) -> 공룡 -> 소공원 으로 가고

전혀 안되겠다 싶으면 백담사 -> 소청(1박) -> 천불동 -> 소공원으로 떠날 예정입니다~

벌써 가슴이 두근두근거리네요!!

모두 안산하세요~

 //헉 사진 엄청 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