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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수) 원주 치악산 새해 눈꽃산행 21
분류: 산행후기
이름: likewind


등록일: 2020-01-02 20:55
조회수: 1740 / 추천수: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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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코스 : 성남탐방지원센터 ~ 상원사 ~ 남대봉 ~ 종주능선 전망대 (원점회귀)

 

○ 산행거리 : 11km 정도 (차량이동 제외)

 

○ 산행시간 : 4:43 (08:47 ~ :13:30) *휴식(상원사 공양 포함) / 하산시 2km 정도 차얻어타고 옴) 

 

 

안녕하세요~ likewind입니다.

 

새해첫날을 맞아 치악산 성남~구룡사 간 종주를 하려 했으나,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그냥 집에서 쉴까하다 집에 있으면 별 의미없이 하루를 보낼것 같아

늦게나마 짧게 성남탐방지원센터에서 상원사, 남대봉을 지나 종주능선 전망대까지 다녀왔습니다.

 

이 코스는 대개 비로봉까지 종주하시거나, 상원사까지 간단히 올라갔다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향로봉정도까지 갔다 원점회귀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자차의 경우)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계곡을 따라 상원사까지 오르는 길도 크게 난코스 없이 무난했고

계곡물소리 들으며 힐링하며 상원사까지 올라 공양하고(주말, 휴일에는 공양 가능)

 

눈꽃산행이 시작되는 상원사부터 남대봉까지 금새 올라 종주능선 전망대까지 가는 길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설국의 모습을 볼 수 잇었습니다.

 

어제가 새해첫날인지라

새벽부터 상원사에 오른 수많은 산객들과 오며가며 

새해 덕담을 나누는 특이한 경험을 하였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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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단의 코스표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평탄하고 쉬운 코스입니다. 그런데 좀 길긴 해요..

탐방센터와 상원사의 중간지점인 상원골주차장까지 자차로 오시면 크게 어렵진 않을 것 같습니다.

 

센터에 문의해보니 주차장 만차라 올라가도 자리없을거라 하셔서 

그냥 센터 옆(버스종점 주차장)에 안전하게 주차하고 올라갔어요.

 

근데 오르는 도로가 빙판길이 많아 올라간다해도 불안불안 하겠더라구요.

겨울철엔 그냥 센터 인근 주차장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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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새벽에 상원사에 올라 하산하는 수많은 인파로 도저히 서둘러 갈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

오며가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덕담 나누며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런데 저만 뒤늦게 혼자 올라가고 대부분 다 상원사에서 하산하시는 분들이라 

나중에는 새해인사하기도 힘들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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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된 구간이 있어 사진 올리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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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꽉 찰 정도로 새벽 일찍 산행오신분이 많아서 상원사 다 오를때까지 계속 내려오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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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응봉산처럼 계곡을 잇는 작은 철다리가 여러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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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물이 시원하게 흐릅니다. 전 물소리 들으며 계곡 올라가면 하나도 안 지겹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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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철다리를 여섯개 지나면 본격적으로 가파라지기 시작합니다. 크게 힘들고 한건 없어요.

이날 아이들과 연세드신 어르신분들도 많이 오셨어도 잘들 내려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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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오르니 이제 서로 새해인사하는 것도 일이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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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는 거의 내려오셨는지 홀로 한적하게 걸어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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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가파라지니 미끄러워서 넘어지시는 분이 많이 보입니다.

 

검은바지 뒤편이 온통 하얗게 눈이 묻어 흰바지가 되어 울상을 짓고 내려오는 아가씨?도 보이고... 

 

어떤 분은 진짜 걱정이 될 정도로 크게 넘어져 괜찮냐고 여쭤보니 창피한지 대꾸도 없이 쏜살같이 내려가시더라구요.

다행히 괜찮으신 듯... ^^

 

겨울산행에 아이젠은 꼭 챙겨다닙시다.

이렇게 말씀드려도 또 "아이젠 꼭 갖고 가야되나요?"물으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ㅠ ㅠ 

 

겨울산행에 아이젠 차면 눈길, 그리고 웬만한 얼음 위에서도 거의 무적입니다. (안 신는것에 비하면....ㅋㅋ)

아이젠 차보시면 알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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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는 주차장에서 오킬로가 넘으니 지겨울만해져야 상원사 도착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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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 먼저 들릅니다.

 

화장실에 스팀인지 난방장치도 있고 절에 붙어있는 화장실 치고는 시설이 아주 좋습니다.

화장실방면으로 계속 진행하면 남대봉, 비로봉 방향입니다.

 

화장실 앞이 탁 트여 조망이 좋아보이는데 이 날은 눈까지 오는 잔뜩 흐린날이라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요.

 

상원사가 생각외로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상당히 의외였습니다. 완전 산꼭대기에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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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거의 도착할때 쯤 길을 양보해드렸는데 한 어르신이 공양간에서 공양하고 가라는 꿀팁을 주셔서

공양간에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눈치도 안 주시고 귀찮아하시지도 않아서 비빔밥과 고소하고 따뜻한 들깨미역국을 맛있게 먹었네요.ㅎㅎ

 

평일은 스님들과 일하시는 분들 식사만 준비하셔서 산행오신분까지 식사는 어렵고

휴일은 신도분들이나 산객들까지 식사준비를 하신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밥 떨어지면 라면을 준비해 주시기도 한다고 하시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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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반찬이 8가지인가 엄청 많고 미역국도 고소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비빔밥에 고추장을 많이 넣어 본의 아니게 밥을 더 퍼와서 배부르게 먹었네요. ㅎㅎ

 

상원사는 모든 물품을 다 지게로 날라오신다는데...ㄷㄷㄷ

귀한 음식 감사히 먹고... 시주도 조금 하고 왔습니다.

 

밥 먹고 입가심으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사탕도ㅎㅎ

 

상원사 주변을 잠시 둘러봅니다. 

도화지 풍광이 아쉽긴 하지만 눈이 조금 와서 그런대로 멋지네요.

  

전날 바람이 엄청 불어서 절이 다 날라가는줄 알았다고 하시던데 

이 시점에서 남대봉쪽에 상고대가 은근히 기대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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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에 큰 소나무 옆 종각은 은혜갚은 까치이야기로 유명한 상원사 동종이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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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가 암벽 꼭대기 한쪽에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긴 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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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하고 조용한 산사의 모습이

12월 31일에 갔었던  북한산의 도선사와 분위기가 비교불가네요. 

 

불경외는 소리도 참 듣기 좋았습니다. 

여기 신도님들은 다들 배낭 메고 등산화에 아이젠 차고 다니시더라구요. 왕복 10킬로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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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닐때 배운건 은혜 갚은 까치라고 알고 있는데.. 꿩이라는 사람도 있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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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사 구경 다 했으니 이제 화장실 쪽으로 해서 남대봉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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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봉 쪽으로 한 백미터 들어서니 설국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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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만 해도.. 그냥 오늘 상고대 볼만하네.. 했는데 바람부는 탁트인 능선에 오르니 상고대가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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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고대 두께가 진짜 엄청나더라구요.. 어떻게 저 두꺼운 눈이 가느다란 나뭇가지에 붙어있나 의문이 들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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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와 소리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정말 대박 두꺼운 상고대였는데..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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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진짜 바람을 직빵으로 맞는 곳인데.. 소백산 칼바람 저리가라더라구요.. 사진찍기가 힘들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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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봉 도착.. 

여긴 나무로 시야와 바람이 가려서 큰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걍 트랭글 배지 하나 얻어가는거죠.ㅎㅎ

 

향로봉까지 쭉 종주하고픈 마음은 굴뚝같지만

새해첫날 남은 하루는 가족과 함께 하려고  종주능선 전망대까지 갔다가 돌아오기로 합니다.

 

올해 백명산을 수월히 하기 위한 큰그림이라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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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주능선 전망대 도착.. 조망은 없지만 상고대 맛집이네요..ㅎㅎㅎ

치악산 여기 뭐냐고 욕 많이 했는데.. 명산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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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길 기다려보며 상고대 구경합니다.

 

근데 한 15분 기다리다 바람이 너무 쎄서 결국 걍 하산했어요. 

 

 

하산길에 뒤늦게 올라오는 "산에 올일 거의 없어보이는 몇몇 젊은 커플분들"께 

상원대 공양간에서 공양하고 (꿀팁 전수)

식사후에는 꼭 남대봉쪽으로 올라 상고대 보고가라고 알려드렸네요.  (혼자 보기 너무 아까운 마음에)

 

주차장 내려오니 때마침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던데..

커플분들 부디 좋은 설경 감상하시고 내려오셨길 바라며 후기 마치겠습니다.

 

** 등포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 행복하세요~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1-02 21:48:0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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