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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보이는것
이름: 닉네임491


등록일: 2020-01-20 14:33
조회수: 67 / 추천수: 0




때는 2014년 여름, 

 

엄마, 형과 함께 제주도로 여름 휴가를 갔다. 

 

형이 좋은 펜션을 예약해 놨다고 길을 외진 곳을 찾아 찾아 갔더니 

 

해안도로를 끼고 넓고 푸른 바다가 훤히 보이는 멋진 펜션이 있었다. 

 

신난 마음에 해수욕도 즐기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시간이 흘러 펜션에서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얘기 도중 별일 아닌것으로 서로 감정이 상해서 문을 박차고 나와버렸다. 

 

너무 열이 받아 씩씩대며 얘기했던것을 곱씹으며 거리를 나와 생각없이 걸었다. 

 

모두 알다시피 제주도를 서울같이 않고 거리에 가로등이 많지 않고 논과 밭에 어두움이 깔려있다. 

 

그때.......

 

반대쪽에서 터벅터벅 발자국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신발을 질질 끄는소리...... 지이익 터벅 지이익 터벅 

 

점점 더 가까워지는 소리에 괜스레 내 심장은 뛰기 시작했고 나는 걸음을 멈추고 긴장된 상태로 서있었다. 

 

지이익 터벅 지익 터벅 터벅 터벅 

 

가로등 아래로 비친 한 여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꽃무늬 빨강색 원피스에 머리는 어깨 조금 아래 정도 길이. 신발은 역시나 슬리퍼였다. 

 

안보는척 하려 했지만 나도 모르게 집중하게 되었고 순간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예의상 인사를 하고 지나쳐갔고 어느새 그녀는 가로등을 지나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더워서인지 긴장해서인지 등골을 타고 내려가던 땀 한줄기.....잊혀지기가 않는다.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긴장과 안도에 쌓여 흘낏흘낏 뒤를 돌아보며 계속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뒤에서 형 목소리가 들렸다. "ㅇㅇ아~, ㅇㅇ아~" 

 

형이 나를 찾아 온것이었다. 

 

"ㅇㅇ아, 너무 늦었어. 들어가서 엄마랑 화해하고 풀자." 

 

"알았어, 들어가자.", "오다가 그 여자봤어?"

 

"누구?" 

 

"이 길로 지나가던 여자. 방금 지나갔는데?"

 

"아무도 안지나갔어. 누구 말하는거야." 

 

"분명 지나갔어.......슬리퍼 그 여자...." 

 

"개솔말고 가자."

 

.............................펜션으로 돌아가는 동안 다른 길이나 집은 하나도 보지 못했다.

 

난 분명 봤는데..... 꽃무늬 빨강색 윈피스에 어깨 넘어 머리, 그리고 슬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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