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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에 손이안가는이유
이름: 고라니의축


등록일: 2020-01-20 15:46
조회수: 178 / 추천수: 0




대구엔 신천이라는 큰 강이 하나 있습니다.


신천대로 밑으로 흐르는 강이며, 대구분들이라면 대부분 알고계실거에요.


제가 고등학생 땐 운동에 미쳐있었습니다.


심지어 새벽에도 달리기 삼매경에빠졌었죠.


문제의 그 날도 신천 강변에서 조깅을 할때였습니다.


그때가 새벽 2시 30분이였어요.


미친사람마냥 그 시간에 달리러 나갔었습니다.


그렇게 달리다가 잠시 멈췄는데, 누군가 바로 옆에 있는거에요.


사람 하나 없는 그 시간대에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때문에 심장이 떨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자세히보니 그 사람은 새우깡과 음료수를 하나 들고있더라구요.


이시간에 저기서 뭐하나 싶었지만 일단 달렸어요.


그렇게 한 10분정도 더 달리다가 벤치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한참 숨을 돌리다가 문득 옆을 봤는데,


아까 새우깡 먹던 그 여자애가 바로 제 옆에 있는거에요.


저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새우깡을 씹어먹는데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100m 12초달리는데, 그 거리를 이 여자애가 이걸들고 어떻게 벌써..


벤치에서 한번 굴러 떨어지고 허겁지겁 mp3챙겨


냅다 달렸습니다. 뒤도 안돌아보고 전속력으로 달렸습니다.


아마 제 인생에서 그렇게 뛴 적은 없었을거에요.


달리는 도중에 너무 무서워서 몸은 미친듯이 떨리지만 어떻게든 무서움을 떨쳐내려고 mp3를 귀에 꽂았습니다.


음량을 최대한 크게 신나는 노래로 틀었어요.


근데 귓가에서


"으스슥.으스슥.으슥.으스슥."


새우깡 씹는 소리가 그대로 들리는거에요.


이어폰 집어던지고 뒤를 돌아보자마자


그 여자애가 다이아몬드처럼 찢어진 눈으로 베시시 웃고있더라구요.


그 이후엔 진짜 기억도안납니다.


집으로 미친것처럼 달린것밖엔,


다른때는 몰라도 새벽엔 절때 신천강 가지마세요.


 

그 놈의 새우깡은 그 일 이후로 거들떠도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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