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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터널 4
이름: 아무거나해ㅔ


등록일: 2019-10-19 17:07
조회수: 734 / 추천수: 1






칠곡군 왜관읍이라는 곳에 가면 폐터널이 있다.


일제시대 때 기차가 지나다니다가 새로운 철도가 건설되면서 자연스럽게 버려진 곳인데 ,


중학교 2학년 시절 이맘때쯤 그 곳에서 겪은 일이다.


그때 난 왜관에서 친한 형과 봉사활동을 하고 있었다.


봉사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차 시간까지 여유가 좀 생기게되자,


난 오래 전부터 존재를 알고 있었던 그 터널에 담력시험 삼아 가보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몇년간 동자승 생활을한적이 있다는 형은 재미있겠다는 듯 좋다고했고, 그렇게 우리는 버려진 터널로 들어가게 되었다.


해가 아직 완전히 지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도로에서 좀 비껴난 곳에 있는 터널은


빛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서 음산한 분위기를 내고있었다.


터널의 반대편엔 아파트 공사를 하다가 붕괴되었다고한 이유로 막혀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휴대폰 플래시를 켜고 안으로 들어가는 와중에도 끝없는 어둠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증기 기관차가 지나다니면서 천장에 남기기라도 해서그런지 그을음이 여기저기 보였다.


이곳저곳 사진을 찍으며 흙으로 가득 찬 터널의 끝에 도착할 무렵, 갑자기 그 형이 내 팔목을 잡더니 말했다.


"나가자."


"네?"


"나가자 일단. 나가서 설명해줄게."


나지막한 목소리와 달리 내 팔목을 잡은 손엔 힘이들어가있었고, 입구로 향하는 형의 발이 점점 빨라졌다.


귀신은 커녕 아무런 느낌도 못느꼈던 터라 나는 어리둥절하면서 그대로 터널 밖까지 끌려나왔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형은 숨을 고르더니 자초지종을 설명해줬다.


"아까 모래가 쌓여잇떤 부분 윗쪽에 새하얀 무언가가 떠다녔어.

그걸 보니까 머리가 점점 아파서 계속 있다간 위험할것같아서 나온거야."


"에이 형 장난치시는거죠? 겁주실려고? 전 아무것도 못느꼈는데요?"


"아무나 그런걸 다 느낄수 있는게 아니야. 믿건 말건 니 자유지만 , 일단 이제 돌아가자."


결국 터널을 다 둘러보지도 못한채 집으로 돌아왓따.


하루종일 걸어다녀서 몸이 피곤했던건지 터널 안에서 찍은 사진을 카톡으로 형한테 보낸 뒤 얼마되지않아 잠이들었다.


그날 밤 이상한 꿈을 꾸었다.


빛이 들어오지 않는 터널을 계속 뛰어다니는 꿈이였다.


뒤에서 무언가가 쫓아오는 듯한 느낌이 들어 뒤도 돌아보지 못하고 계속 뛰는데, 이상하게 아무리걸어도 출구가 보이지않았다.


꿈에서 깻을땐 온몸이 이미 식은땀으로 젖어잇었고, 잠을 다시 청하면서도 찝찝한 기분은 가시질않았다.


다음날 아침 , 형에게서 답장이 왔다.


형은 내가 보냈던 사진중 하나를 골라 사진을 한장 보내왔다.


그 사진은 어두운 터널안을 찍은 사진이였는데, 바닥부분에 형이 표시한 빨간동그라미가 쳐져있었다.


이게 뭐냐고 답장을 보내려는 순간 다음메세지가 왔다.


"찍은 사진 전부 지워.

한놈 기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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