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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딸랑
이름: 우리아나브


등록일: 2020-01-21 20:50
조회수: 79 / 추천수: 0




저희 외삼촌께서 어릴 적에 겪으신 이야기입니다.

저희 외삼촌은 여느 시골 꼬맹이들과 마찬가지로 산 위에 올라가 놀기를 좋아하는 아이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들과 숨박꼭질을 하다가 외삼촌은 저 멀리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발견했고, 그 쪽으로 들어가다가 길을 잃을 뻔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친구들이 부르는 소리에 다시 원래의 길로 돌아오게 되었지만...

이상한 일은 그 다음부터였습니다. 

내려가는 친구들의 뒷 모습을 보면서 양옆으로 빽빽히 나무가 드리워진 오솔길을 뛰어 내려가고 있었는데, 이상하게 친구들과의 거리가 좁혀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분명히 친구들은 걸어가고 자신은 뛰어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한참을 달리던 삼촌은 또 이상한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아까부터 오솔길이 끝나지 않고 있는 점이었습니다.

매일 자기집처럼 드나들던 산이기에 어느정도 뛰었을때 밖이 나온다는 것은 느낌으로 알고 있는데, 오래 전에 나왔어야 오솔길을 달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든 순간. 삼촌은 친구들마져 사라져버린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어느새 어둑어둑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고, 달리다가 지쳐 자리에 주저앉은 삼촌은 점점 무서운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솔길의 끝의 오른쪽 숲에서... 방울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딸랑 딸랑]

무미건조하게 일정한 박자로 -마치 누군가의 발에 달려있는 방울이어서 걸을때마다 소리가 나는 방울인거 같았다고 합니다- 계속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쪽으로 다가오는 소리에 겁에 질린 삼촌은 반대쪽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소리의 박자는 조금더 빨라지고 계속 커지며 삼촌을 쫓아오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다가오는 소리에 자신의 다리를 재촉하며 달리던 삼촌은 어느새 소리가 잠잠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휴... 삼촌은 숨을 고르며, 안심했고 다시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만, 이번엔 오솔길 끝 왼쪽 숲에서 방울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딸랑 딸랑]

이번에도 무미건조한 일정한 박자로 조용히 삼촌쪽으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삼촌이 다시 반대방향으로 마구 달리자 방울소리는 또다시 삼촌을 쫓아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너무 오래 달려서 지칠대로 지친 삼촌을 더욱 공포로 몰아넣은 것은 뒤에서 쫒아오는 소리에 이어 다시 앞에서 자신을 향해 달려드는 소리였습니다.

[딸랑! 딸랑! 딸랑! 딸랑!]

너무 무서운 나머지 삼촌은 그 자리에서 얼어버렸고, 방울소리들은 삼촌을 지나쳐 서로 반대방향으로 멀어져 갔다고 합니다. 삼촌은 그제서야 겨우 안심했고 긴장마져 풀려서 당장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고 합니다.

바로 그때 삼촌의 양옆에서 조용히 방울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딸랑 딸랑]

그리고 그 소리는 계속 커져서 산 전체를 울리는 소리가 되었고, 삼촌은 너무 놀란 나머지 그 자리에서 실신하고 말았답니다.

나중의 일입니다만, 돌아오지 않는 외삼촌을 외할아버지께서 찾으러 나오셨다가 마을 입구 근처에 쓰러져있는 외삼촌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신기했던 일은 돌아온 외삼촌의 옷에 이름모를 짐승의 털 무수히 많이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추신] 실제로 산에 사는 여우중에는 매우 영악한 녀석들이 있어서 그 녀석들은 사람을 홀려내기도 한다고 합니다. 

밤길을 걷다가 우연히 보게 되는 사람의 그림자나 도깨비 불과 같은 형상들은 모두 여우가 꼬리에 물을 묻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어 만든 것으로 달빛에 비친 그 꼬리의 움직임으로 사람의 정신을 빼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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