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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가 없는길
이름: 고라니의축


등록일: 2020-01-21 20:53
조회수: 81 / 추천수: 0




얼마 전, 저희 동아리에서는 춘장대 해수욕장으로 수련회를 갔습니다. 사실 수련회를 빙자한 야영이기에 졸업하신 선배님들도 놀러 오시는 데, 올해 수련회에도 졸업선배님들께서 잔뜩 오셨습니다. 그 분 중 한 분께서 겪으신 일입니다.

그 선배님께서 토요일에 해수욕장에 오셔서 함께 술을 마시고, 월요일 새벽에야 직장에 가셔야 겠다고 차를 몰고 가셨습니다.

그런데... 길을 잃으셨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남해안 고속도로로 넘어가기 위해서 중간에 지방도로를 타야 하는데, 그 분께서는 최대한 빨리 가기 위해 네비게이터가 알려주는 대로 가기로 하고 지도를 켜셨다고 합니다.

선배께선 네비게이터에 표시되는 빨간색 길을 잘 따라 가고 계셨는데, 갑자기 네비게이터가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라고 하더랍니다. 깜짝 놀라서 유턴을 하고 가니, [역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라는 말이 나오더랍니다. 그래서 다시 유턴을 하고 가면, 또 [경로를 벗어났습니다]라는 말이 나오고... 

소름이 오싹 돋는 가운데, 내가 아까 갈림길에서 길을 잘못 들었나보다 라고 생각하고 유턴을 해서 지나쳤던 갈림길로 가셨답니다. 그래서 아까 가지 않았던 다른 길을 따라 가고 있으려니, 네비게이터에서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라는 말이 또 나오더랍니다.

지도에도 역시 빨간 줄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그래서 역시 아까 그 길이 맞나봐 하고 생각하고 그 길로 다시 가셨는데, 분명히 네비게이터에 뜨는 빨간 줄로 가고 있음에도 다시 나오는 멘트.

[경로를 벗어났습니다]

시간은 야심한 새벽, 가고 있는 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점점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고.. 너무 겁이 나고 무서워서 결국 유턴을 하셨답니다. 그리고 네비게이터가 삑삑거리던 말던 그 산을 통과하지 않고 우회해서 남해안 고속도로로 내려오셨답니다.

그런데 선배님께서 함께 놀던 해수욕장에서 집까지 보통은 1시간에서 2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답니다. 하지만 그날 선배님께서는 새벽 1시에 출발하셔서 새벽 4시 30분에야 도착하셨다는 데... 만약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갔다면 어떻게 되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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