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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척귀신 이야기
이름: kiwi772


등록일: 2020-01-08 16:17
조회수: 192 / 추천수: 0




팔척귀신 이야기[외전] 프롤로그





하늘은 파랗다 못해 투명한 어느 여름날이었다.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자전거를 타고 할머니댁을 놀러가고 있었다.

어젯밤 시원하게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많이 선선하고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자전거 타고 어딘가로 돌아가기에는 좋은 날씨였다.


우리집에서 할머니댁으로 가는 길에는 지장보살이 대여섯개쯤 놓여있다.

그 중에 하나는 부숴져 있었는데, 할머니께 여쭤보아도 묵묵부답이셨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그 지장에 대한 궁금중이 많았지만, 아무도 그것이 왜 부숴져 있는지 몰랐기 때문에,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지장에 대해 무관심해 져 있을 무렵이었다.


여름은 지나고 어느샌가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 되었다.

오늘도 나는 할머니댁으로 가기 위해 준비를 단단히 했다.

하지만, 어젯밤 대설이 내렸기 때문에 자전거는 타지 못했다.


아직도 밖에는 하얀눈이 설탕같이 가루처럼 내리고 있었고,

나는 내리고 있는 눈이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그 눈에 심취하기 위해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다.


우리집에서 할머니 댁은 자전거로는 15분정도도 안걸리는 거리였고

걸어서도 25분정도 밖에 되지 않은 거리였기에 도보로 가도 별 무리가 없었다.

또한 시골동네였기 때문에 인적도 드문곳이었다.


오늘도 우연하게 보게 된 지장보살님들. 그 중에 얼굴부분이 무참하게 부숴져 있는 지장보살 ────.


갑자기 등 뒤가 서늘해졌다. 겨울에 느낄만한 추운 느낌하고는 달랐다.

무엇인가, 싸늘해진다고 해야하나? 분명히 지금은 새벽 6시고, (겨울이라 밤이 길어졌기 때문에 이 때도 어두웠다.)

인적도 드문 이곳에서 싸늘함이 느껴진다니... 뭔가 이상했지만, 기분탓이려나? 하고 생각하고

나는 갈 길을 갔다. 가루눈은 어느샌가 함박눈으로 바뀌었고, 눈보라가 칠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

바람이 약간 세게 불었기에 ─── 


그런데 이상했다. 이 정도 걸으면 벌써 할머니댁 문 앞에 도착해야 할 터인데,

아까부터 계속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는 것 같다. 식은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뭐지... 계속 똑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는 것 같잖아... 무엇인가에 홀린건가...'


이런 생각을 할 때였다. 갑자기 뒤에서 누군가가 따라오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뽀드득 뽀드득.... 뽀드..... 득』


나말고 또다른 존재가 나의 뒤를 계속 따라오고 있는 듯한...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사슴같은 동물의 발자국 소리 같았다. 나는 뭐지...? 하고 뒤를 돌아보았다.


내 뒤에 있는 '그것' 은 검은물체였다. 그 물체의 크기는 옛날 전설에 나오는 괴물, 각다귀(角多鬼)와 비슷했다.

두 발로 걷는다는 것과, 키가 장대만하게 크다는 점... 나는 온몸이 굳어버리는 것을 느꼈고,


그 괴물은 새빨간 눈을 멀뚱멀뚱.. 동물이 사람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것 처럼 뜨고서 입을 열었다.

그 입에서 나온 단어는 몇 마디 안됐다.


『포...포...포...포...포... .... ......?』


팔척귀신 이야기 [외전] 프롤로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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