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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사바
이름: 닉네임491


등록일: 2020-01-20 16:09
조회수: 50 / 추천수: 0




1994년이었을 겁니다. 당시 저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학교에서 분신사바와 같은 놀이(?)가 유행했었습니다. 저는 분신사바까지 하지 않았습니다만, 분신사바와 비슷한 놀이중에... 혼령이 사람의 팔을 올리는 놀이를 해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제가 했던 그 놀이는 

한 사람이 눈을 감고 있으면, 다른 한 사람이 앞에서 주문을 외우고, [이리와~] 라고 하면 눈 감은 아이의 손이 천천히 올라가는 것이었는데, 왠지 신기한 것이 저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제가 눈을 감고 바로 앞에서 친구가 주문을 외웠는데(아쉽게도 주문 내용은 생각나지 않습니다만) 대략적으로 운동장을 몇 바퀴 뛰는 사람을 언급하는 주문이었습니다. 

이윽고 친구가 [이리와~ 이리와~] 하니까... 순간 제 손목을 누가 움쳐 쥐었고... 천천히 제 손이 올라갔습니다.

흠칫! 하면서도 친구가 장난치는 거겠지? 하고 전 눈을 살짝 떳지만 제 옆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저 친구는 앞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제 팔은 허공에서 둥둥 뜨고 있었습니다.

더욱 더 무섭게 느껴진 건, 마치 사람이 제 손목을 만지고 있는것처럼 온기가 느껴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살결마져도...

이윽고 제 손이 머리 위로 올라갈때쯤 제 친구가 저를 깨워서 그 느낌은 사라졌습니다.(손이 머리 위까지 올라가면 미친다는 소문도 있었죠)

이것이 제가 경험한 최초의 그 무언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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