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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이름: 이화오후


등록일: 2020-01-13 19:30
조회수: 32 / 추천수: 0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가위에 잘 눌렸었는데, 그 날 역시 침대에서 자고 있다가 가위에 눌리게 되었습니다. 분명 침대에 누워서 자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눈이 떠졌습니다. 저는 눈을 감으려고 했지만 누군가 눈꺼풀을 잡고 있는 듯이 눈이 감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몸은 점점 뻣뻣하게 굳어져 갔습니다.

그렇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침대의 오른쪽에 있는 창문을 바라보는 것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창문 밖에 뭔가 지나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사람의 그림자라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에 또 그림자가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또 한명. 한명...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창문주변을 서성이고 있었습니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라서 두려움은 극한에 다했고, [혹시나 도둑은 아닐까. 강도는 아닐까]하는 현실적인 걱정까지 겹쳐 미칠 지경이었습니다. 그리곤 어서 이 상황에서 벗어나야겠다. 라고 생각한 그때. 갑자기 서성이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한 사람의 다리만 보였습니다.[저희 집은 반 지하입니다] 

이윽고 그런데 그 사람이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꾸부리고 앉는 자세가 아닌 말 그대로 스르륵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깨와 얼굴까지 보이는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반투명 유리로 보이는 중절모를 쓰고 있는 실루엣의 사람. 그런데 그 유리사이로 그의 시선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절 보고 있는 겁니다.

저는 꽤나 긴 시간이 흘렀지만 가위는 풀릴생각을 하지 않고, 두려움에 몸을 떨어야했습니다. 그렇게 전 그 사람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 시계를 바라보고, 시간은 흘러흘러 어느새 그 사람이 노려보기 시작한지 1시간이 지났습니다.

시계는 새벽4시를 가르키고 있었지만, 가위는 풀리지 않았고 그 사람은 아직도 노려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오른쪽에서 인기척이 났습니다. 방문을 열고 어머니께서 들어오시곤 [가위눌리나 보네?] 하시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고 나가셨습니다. 저는 엄마를 부르기 위해 발버둥쳤지만 가위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그 녀석은 아직도 날 노려보고 있고 엄마는 무심하게 나가버리셨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깨어나게 되었습니다. 방 안은 아직도 어두웠고 시계를 보니 잠든 지 20~30분밖에 안 지난 것 같았습니다.

방 안의 어두움은 아직도 절 두렵게 만들었습니다만, 그보다 더 두려운 사실이 생각났습니다. 그 날은 어머니께서 교회수련회에 가셔서 집에 안 계셨던 것입니다. 집에 저 혼자 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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