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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무당집에 들어갔던 썰
이름:  fkkkskk2


등록일: 2020-02-12 12:23
조회수: 350 / 추천수: 0




제가 인생 살면서 딱 한번 보았던 귀신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때는 2005년 여름방학이었는데 겁나게 더웠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런데 중학교는 방학때마다 봉사활동이랍시고 학교청소를 시켰죠.


정말 정말 가기 싫었는데...


 


 


중학교때 좀 잘나간다고 호기롭게 담배도 뻑뻑 피워댔으니까요.


 


 


무튼 사건의 발단은 담배 때문이네요..


 


 


비가 꽤나 많이 왔던걸로 기억하는데, 학교 청소를 마치고 교문을 나왔죠.


그때 저희 학교가 산 중턱 상당히 가파른 곳에 위치했었는데


교문을 나오면 그 앞으로 빌라촌이 한창 들어서는 곳과 다른 곳으로 통하는 길이 있었습니다.


 


빌라촌은 그 시절 우리들의 흡연장소로 쓰이고 있었죠.


저와 여자애들 B,C는 빌라촌의 주차장 사이로 몸을 숨겨 담배를 피우려 했죠


 


"B야 코하나 도바라"


"따개는 읍나?"


"코는 주차장에서 해야 제맛이제 그챠?"


 


 


담배한대 피우면서도 무슨 말이 그리도 많았는지 딱 기분좋게 한 모금 들이키는데..


때마침 거기 사는 아저씨가 내려와서 호통을 치더군요.


 


 


"요 썅노매 새끼들이 맨날 여기와서 담배질이고 대가리 피도 안마른 새끼들이"


 


 


우리는 놀래서 그 빌라를 빠져나왔는데 막상 비도 많이오고 갈 곳도 없고 어디가노, 어디로 갈꼬를 연발하며 비를 피할 곳을 찾았죠.


 


 


또 웃긴게 그 빌라촌에는 B와 C의 집도 있었는데 C가 갑자기 묻더군요.


 


 


"야 우리집 옆에 무당집 있는데 거 함 가볼래? 그기는 처마도 있어가꼬 코하기 좋다"


 


 


제가 되물었죠.


 


 


"야 무당집이면 무당산다이가. 근데 그기를 우째가노"


 


B도 한마디 거들더군요.


 


"그 무당집 앞이 우리집이다이가? 그 무당 장사 안되는가 이사간거 같든데? 짐 비었을걸?"


 


 


그렇게 우리 셋은 의견이 맞아 그 무당집으로 입성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들어가면서 부터 느낌이 좀 쎄~ 하더라구요..


 


 


젠장맞게 그냥 비 맞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무당집은 일반 주택이랑 다를 바 없이 조그마한 마당에 샤시로 되어있는 현관문이 보였습니다.


 


 


왠지 들어올때부터 느낌이 좀 싸~ 해서 있기 싫었는데


남자체면에 또 여자애들보고 나가자고 말하기는 좀 그렇더라구요.


 


 


나 혼자서 그 싸~한 기분에 심취해있을 때 B가 대뜸 말하더라구요.


 


 


"저기 비었으니까 저기 들어가서 코하고 가자. 저기는 염감쟁이들 안올끼니까 절로 가서 한 대 푸고가자!"


 


 


그래서 그 무당집 현관을 열고 들어갔는데 집 구조가 어땠냐면 미닫이 현관이었는데


그걸 열때부터 끼익끽 하는 소리가 거슬리더라고요.


 


 


그냥 들어갔는데 현관 가운데가 거실이고 양 옆으로 방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우리는 신기해서


"오~여기 쥑인다", "귀신 나오는거 아니가?", "나오라캐라 바로 담배빵이다~"


이렇게 무서움을 이기기위해 소위 쎈척을 하고 있었지요.


 


 


근데 딱 거기서 느낌이 오더라구요...


 


 


그냥 오한이 들어서 으슬한게 아니라 뭔가 내 목덜미부터 엉덩이 끝까지 스윽 훑는 느낌?


진짜 그때 느낌은 아직 생각해도 거지같아요..


그 느낌이 드는 순간 내가 애들한테 "야, 빨리 푸고 나가자" 이랬더니 B와 C는 신이 났더라구요.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말했죠.


 


 


"가시나들아 빨리 푸고 가자고! 느낌 쌔하다 지금!!"


 


 


이랬더니 B와 C는


"점마 쫄았네 저거 쫄보가~ 안쪽팔리나~"


 


 


사나이 자존심을 살살 긁더라구요.


저도 오기가 생겨서 무서움을 참고 담배를 한 대 더 물었죠.


 


 


근데 또 사춘기 때의 호기심이란데.. 참...


B가 갑자기


"야 옆방에 뭐 있을꺼같노?"


 


 


질문을 던지더군요.


또 그때 우린,


 


 


"야, 있어봐야 뭐 있겠나 어차피 빈 집인데 먼저릴 바퀴벌레나 기어댕기겠지"


 


 


이런 말을 주고 받으며 문을 누가 열지 정하고 있었습니다.


애들이 자꾸 남자인 내가 제격이라며 열라고 그러는데 정말 열기가 싫더라구요..


정말 뛰쳐나가고 싶었는데 그게 또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왼쪽방을 먼저 열어보기로 했는데


 


 


-스르륵, 끼익...


 


 


이건 또 이거 나름대로 소름돋았던게 빈집이라면서 족자며 향 냄새며 신들에게 주는 잿상마저 깔끔하게 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B랑 C한테 물어봤어요.


 


 


"야 여기 빈집이라매"


 


 


B와 C가 대답하더군요.


 


 


"여기 빈 집 맞는데, 근데 왤케 깔끔한건데"


 


 


진짜 그때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난 애들 설득해서 그냥 나가자고, 이거 봤음 된거아니냐고, 비 더 오기전에 할머니 집 가서 자고싶다고 했습니다.


 


 


근데 또 B가 옆방도 마저 열어보자고 하더라구요.


그 옆방은 더욱이 손도 대기 싫었습니다.


죽어도 못열겠다고 하니 B와 C가 열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무서워서 뒤에 멀찍이 떨어져 기다리고 있었어요.


 


 


문을 연 후 B와 C가 가만히 서 있기만 하길래,


 


 


"뭔데 뭔데 뭐 있나~"


 


 


말하며 따라 들어갔는데 시간이 멈춘 느낌..


그 앞에는 하얀 옷을 입고 쭈그려 앉아있는 여자가 있었는데


방바닥에 칼질을 하고 있더군요.


 


 


바닥을 칼로 푹푹 찌르고 있었어요..


 


 


신기했던게 우리 셋 모두, 몸이 안 움직이는 것도 아니었는데 힘이 푹 빠진 느낌이었고,


한동안 그걸 쳐다만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처음엔 푹, 푹, 푹, 칼질을 하더니


점차 우리쪽으로 고개를 돌리며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점점 빠른 속도로 칼질을 하기 시작했어요


 


 


우린 뒤도 안돌아보고 미친듯 뛰어나왔어요.


할머니 집으로 전속력으로 달려와서 횡설수설 말했죠.


 


 


할머니는 침착하게,


 


 


"야가 왜이래 호들갑 떨어싼노, 집 무너지긋다 앉아라"


 


 


라고 말씀하시며 물 한잔을 주셨습니다.


물을 마시고 할머니께 말씀드렸죠.


 


 


"할매, 내 오늘 학교청소 갔다왔다아이가? 갔다가 오는데 무당집 들어갔다가 귀신봤데이"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할머니가 등짝을 패더군요.


 


 


"이눔 새끼가 함부로 무당집을 기들어가싼노"


 


 


이러시며 제 손을 붙들고 법력이 높다는 스님을 찾아갔죠.


할머니가 절에 오래 다니셔서 이런데 예민하시더라구요.


절에 가서 그 스님한테 사정 말씀드리고


이런 귀신 봤다. 이러니 일단 부적 하나 써서 태운 다음 저보고 한모금 마시라하고 몸에 뿌려주시더라구요.


 


 


그땐 무서움에 시키는 건 다 했죠..


 


 


그거 먹고나서 스님이 부적하나 써서 주시면서,


 


 


"이거 니 학교 졸업할 때 까지 몸에 붙들고 있으야 된데이. 버리지말고 ! 안그라모 클난다!"


 


 


하시면서 당부하시더라구요.


 


 


아마 그때부터 제가 지갑에 부적을 넣어다녔는데 손에 들고다니는게 습관이 되버리더라구요.


여튼 그렇게하고 저를 진정시킨 후 스님이 할머니께 말씀드려 그 빈 무당집 한번 가보자 말씀 하시더라구요.


 


 


할머니랑 스님은 그 무당집 다녀오셔서는 격앙되게 말씀하시더라구요.


 


 


"느그 저 재단있는데도 들어가고 귀신봤다는 방도 다 들어갔나? 몇명이서 드갔노?! 빨리 말 안할끼가?"


 


 


막 다그치시더라구요..


 


 


저는 세명이서 갔다 뭐 이래저래 말씀 다 드렸는데 스님이 느그 같이간 아들 데꼬 빨리 내한테 오라케라잉. 안그라모 클난다 너거, 막 그러시더라구요.


 


 


스님이 말씀하시기를 무당집 터 자체가 원체 흐르는 기가 음하고 쎈기가 많다고 그날따라 비도 많이 왔고


음기가 충만하다 못해 터져나온다고, 저한테 뭐 다른기분 안들었냐 그러길래 제가 말했죠.


 


 


목덜미부터 아래까지 훑는 기분 느꼈다고..


 


 


스님께서,


 


 


"니는 임마야 잘못했으면 오늘 '살'낄뻔했다잉"


 


 


이러시더라구요.. 정말 무서운데, 안 잊혀지는건 그 스님이 말씀해주신


귀신의 인상착의가 제가 본 귀신이랑 거의 일치하더라구요.


 


 


그 귀신이 원기가 얼매나 쎄면 느그가튼 얼라들한테 다 보이게노 라고 하시며


저는 절대로 이런데 들어가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스님 말씀으로는 우리가 본 그 잿상도 우리가 본 그 귀신을 위한 잿상이고


이집에 살던 무당이 떠난 이유 또한 자기가 다스릴만한 음기가 아니기에


마지막 잿상만 두고 간거라고..


 


 


원래 그 무당집에 있는 그쪽 라인이 집이 들어서면 안될만한 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때 진짜 소름 돋았는데.. 여튼 그 일 있고나서 저는 절대로 그쪽길로는 안다녔거든요.. 졸업할때까지..


 


 


할머니 집까지 가는 빠른 길임에도 불구하고 절대 그쪽 길로 안가고 10분 더 걸리는 돌아가는 길로 다녔어요.


 


 


B는 다행히 어머니 아버지가 독실한 기독교신자시거든요.


B도 지가 겪은 일 부모님한테 말씀드려서 교회에서 도와주셨다고 하더군요.


 


 


다만 무서웠던건 C였는데..


C는 부모님께 말씀드렸는데 부모님께서 헛소리한다며 그냥 흘려넘겼고


그 이후에 어머님이 바람이 나셔서 가족들 놔두고 야반도주를 하신거죠..


 


아버님은 일 그만두시고 알콜중독에 빠지셨는데, 어느날 새벽에 집 앞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돌아가셨어요.


 


 


이후 C가 서울로 전학간다는 소문만 들려왔고, 그 이후로는 연락이 안되더군요.


 


 


진짜 제가 태어나서 가위 한번 안눌려봤는데.. 그 이후로는 귀신이 진짜 있나 싶더군요.


우리 셋 다 본 귀신이 똑같았고 함께 겪은 일 이라서 말이죠.


 


 


졸업식하고 다음날 스님 찾아가서 지갑에 넣어두었던 부적을 꺼내봤는데 까맣게 변해있더군요.


부적은 스님이 태워주셨고, 다행이도 지금까지 잘 살고 있어요.


 


 


근데 무서운 건 이 이야기를 할대마다 이상하게 그 귀신 꿈을 꾸거든요.


그래서 글로 적어서 보고있는데 어떻게될 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은 절대 빈 집이나, 특히 무당 집 비어있다고 들어가고 그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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