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갤러리 입니다.

저는 여느때처럼 평범한 한끼를 떼웁니다.

채소 등 섬유질이 다소부족할수 있지만 청국장안의 애호박정도로

위안을 삼으면서..

여긴 진정한 남도의맛을 원한다면 꼭 가보라고 했던 누구의 추천으로

방문하였던 목포시의 생선전문 식당입니다만

8가지 찬도 깔끔하고 정갈하지만 부속으로 공짜로 주시는 바지락탕 한냄비가

참 인상깊었던 식당이었습니다

주인의 마음이 엿보이는...

조기 갈치 삼치 고등어를 아주 좋은 상태로 구워주셨고 이날은 아점이어서

간단히 먹으려 했습니다만 그래도 괜찮은 식사를 주문하려다 보니

3만원짜리 생선정식 (소) 를 주문하게 되었었죠

잘 차려주신 주인아주머니한테 칭찬받을겸 모든 생선을 다 발라먹었고

밥도 추가하여 바지락국물에 살만 별도로 발라내어 한그릇을 말아먹은뒤

주방을 쳐다보면서 전 멀리서 온사람인데 여길 온 보람이있고

덕분에 정말 든든히 맛있었다 칭찬해드리고 길을 나섰습니다

사장 아주머니는 미소로 답을.. ㅎㅎ . 아직도 기억이 나는군요

목포 시내의 예향 계절음식이라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드라이브를 하면서 해남도 찍고 옵니다

19년 3월 생일인 제친구 붕붕이는 작년 12월말경

제 사부에게 무료로 명의이전을 해드렸고 사부님은 염치불구하지만

고맙게 잘 타시겠다면서 흡족해 하셨습니다.

제가 참 관리를 잘해줬던 붕붕이라서 사부에게 가서도

건강히 무사고로 잘 지냈으면 합니다

안녕 308

남해 바다는 언제봐도 좋은데,

꼴랑 서울정도에서 편도 400km 밖에 안되면서

대한민국 특성상 꼬불길에 정체구간이 많으니 자주오질 못해서

늘 아쉬운 부분이죠..

진정한 드라이브 사랑

그리고 저는 강진으로 넘어가서 고려청자 박물관을 들러 잠시 구경합니다

이 귀여운 녀석을 데리고 왔는데 가격은 아마 15,000원인가 ?

만원인가 잘 기억은 안나는데

집안에 코끼리를 들여놓으면 좋은일이 생긴다 하니

겸사 예쁘게 생겨서 가지고 왔습니다

보성방면의 중국집을 들러 탕수육 하나 주문하고

삼선짬뽕 곱배기에 밥한공기 말아먹고 다시 수도권으로 드라이브 ..

그리고 다시 왕뚝배기를 집어들고 사진을 한장 찍습니다

특대 사이즈죠.. ㅎㅎ

잘 기억은 안나는 주말 오전경

비계살이 함유된 전지살을 소분해둔걸 잘 미리 해동시켜두었다가 준비하여

멸치 다시마로 간단히 육수를 내고 다진마늘을 넣고

돼지는 잘 썰어서 함께 끓인뒤 거품 제거하면 끝입니다

애호박도 하나 챙기고

두부 500g 한모 다 먹는걸로..

우측의 뚝배기가 보편적인 2인분 사이즈이니 어느정도 크기인지 감이 잡힙니다

참 실하고 좋습니다

뚝배기는 종류별로 다 있으면 여러모로 유용

청양초 두부 애호박 청양고추가루

간단히 썰어넣고

간이 심심하다 싶으면 굵은 천일염으로 좀 첨가하면 마무리입니다

장은 청국장을 썼습니다

청국장과 어울리는 잡곡밥으로는

귀리 서리태 쌀을 혼합한 잡곡밥이었죠

한그릇 실하게 잘 떠서

맛보기 스팸은 옵션으로 넣어주고

김과 청국장을 준비

톡톡 터지는 씹는맛이 좋은 귀리도 자주먹으면 별 맛없지만

가끔 먹으면 좋습니다.

전에는 일상으로 매번 잡곡 먹었습니다만

요즘엔 좀 ... 물렸습니다.

돼지에 두부에 청국장에 고추 호박등이 들어있으니

단백질 함유량은 말할것도 없고 염분만 좀 조심하면 되겠습니다.

청국장에는 아무래도 소고기보다는 비계가 좀 들어간

돼지를 써서 그걸 청국장으로 푹 우려내어 먹으면 조화롭고 괜찮죠

10년전에도 이리 해먹었는데 장류는 별로 물리지가않고 좋습니다

호박의 물렁함

돼지의 고소한맛과 쫄깃함  

청양초의 아삭한맛과 약간 매운맛이 청국장과 늘 잘 어울립니다

김도 슬쩍 올려서 숨죽여먹으면 그만이죠

좀 부족한듯 하여 간만에 기름을 잔뜩 둘러 군만두도 추가옵션으로 잠깐 만듭니다

만두 3면을 물 사용하지않고 중불정도에서 뚜껑 열고닫고 조절로

증기를 만들어서 조금 찐듯하게 만들수도 있는데

바삭함을 유지시키면서 구우면 전문점 못지않게 맛있게 구워집니다

아무튼 맛난 식사를 했고..

다음날엔 뜨거운 맨밥위에 

막 씻어낸 생부추를 올려 그위에 청국장을 

덮어 먹었죠 

부추가 순식간에 숨이 죽으면서 아주 먹기 좋은상태가 

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로 이만한것도 없습니다 

두부 청국장 비빔밥 

조만간 다시 내려가봐야겠습니다 

건강하시구 새해복많이받으세요 

금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잭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