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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는 미쳤나? 11
이름: 재봉사


등록일: 2019-11-18 02:09
조회수: 1967 / 추천수: 0




1. 사도 세자는 영조의 둘째아들이자 마지막 아들로 영조가 41살에 얻은 귀하디 귀한 유일한 아들 입니다. (첫아들은 왕위에 오르기 전에 낳았지만 9살에 죽습니다)

 

2. 얼마나 애지중지 했을지, 기대가 컸을지 아실 겁니다. 왕비에게선 후사를 못얻었고 후궁에게서 2남 12녀를 낳았지만 즉시 사도세자를 왕비의 양자로 입적시키고 (적통을 위해) 원자로 책봉, 다음해에 바로 세자로 책봉 합니다.

 

3. 다만 문제가 사도세자는 호방하고 무인기질이 있던 반면, 영조는 사도세자가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거죠. 즉 아들이 법대를 갔으면 하는 아버지와 운동선수나 군인이 되고 싶은 아들 같은 관계인거죠.

 

4. 변수 하나가 더 있는데, 대왕대비, 즉 사도세자의 할머니는 사도세자의 응석을 다 받아주는 오냐오냐 할머니였는데, 영조는 말그대로 엄근진 아버지 였다는거죠.

 

5. 사도 세자는 아버지 영조를 굉장히 무서워 했던걸로 압니다. 사도세자 부인인 혜경궁홍씨의 기록에 보면 사도세자의 병을 이렇게 기록 합니다. 발자국 소리만 들려도 깜짝 깜짝 놀라고 의대를 입는걸 싫어하는.. 병? 의대증 이라고 불렀을 정도죠. 의대를 착용하면 대리청정을 위해 등청하거나아버지인 영조에게 가야 하는것이므로 그랬을테고 발자국 소리는 영조가 찾아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으리라 생각 됩니다.

 

6. 사도세자는 종종 문제를 일으킵니다. 세종같은 모범생 아들을 원했던 영조의 기대와는 전혀 달랐던거죠. 

 

특히 이런 증세가 심해진건 대리청정을 맡긴 이후 부터인데, 말이 대리청정이지 완전히 맡기지 않고 영조가 수시로 사도세자의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토를 달고 잘못됐다고 지적을 하면서 사도세자의 영조 두려움증, 기피증이 점점 심해 집니다(아마 영조 입장에선 아들이 훌륭한 군주가 되도록 훈련하는 과정으로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7.  결국 이후부터 이상해진 사도세자는 (아마도 등청하기 싫어서?) 마당에서 기절해서 한참후에 청심환을 먹고 나서야 정신을 차린다거나 의관을 입히려는 내시와 무술이를 칼로 죽이거나 대왕대비궁 여종과 눈이 맞아 영조 몰래 동궁에 살림을 차리기도 합니다. 이게 들통나서 영조가 대노하고 사도세자가 제발 후궁으로 데리고 살게 해달라고 애원하는데도 그 여종을 궁밖으로 내쫓아 버립니다. 

 

하지만 오냐오냐 할머니, 대왕대비가 손자가 두문불출, 음식도 거부하고 드러눕자 영조 몰래 대왕대비궁 한쪽에 몰래 다시 여종을 데려다가 살림을 차려 줍니다. 물론 이거 역시 나중에 들키게 되고 여종은 다시 내쫓기게 됩니다.

 

8. 이런 오냐오냐 할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사도세자를 더이상 감싸줄 울타리가 사라지게 되면서 사도세자의 기행은 점점 더 심해 집니다. 영조의 궁의 여종을 강간하거나 (엄연히 아버지 궁 소속 여자는 다 아버지의 여인으로 취급되던 시기에 이건 큰사건)  결정적으로 나경언 이라는 자의 고변으로 사도세자의 각종 기행이 영조에게 알려지는데 한양 시전상인들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서 기방에 드나든다거나 하는 사도세자의 비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영조는 사도세자를 다시 엄히 꾸짖고 시전상인들 돈을 대신 갚아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일로 영조의 인내에도 한계에 달하게 됩니다. 결국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고 굶어죽게 한거죠. 아마도 사도세자를 왕이 되게 하는것을 포기한거라고 봐야죠. 대신 사도세자의 아들, 즉 훗날 정조가 되는 손자에게 기대를 걸게 된거죠. (사도세자를 살려 두고 자기가 늙어 죽게되면 사도세자가 왕이 되는것을 막을 수 없었을테니까요. 영조가 사도세자를 포기한 이상, 정조의 등극을 위해서는 사도세자는 없어야 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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