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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멀어지는 기분 속상하네요 16
이름: 두리96


등록일: 2020-01-25 04:58
조회수: 2447 / 추천수: 0




초6때부터 단짝이었던 친구가 있어요.

친구는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가고 저는 

원하던 대학에 떨어져 공무원 준비를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되었어요

 

2번 떨어지고 3년만인 작년, 최종 합격을 하게되어 지금은 발령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에요.. 

 

그리 대단한 것도 아니고 군단위 지역의 9급 공무원이에요. 합격 소식을 알리던 순간 친구가 축하한다고 말해주면서도 표정이 많이 어두운 것을 보았어요..

 

친구가 자신의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은것을 알기에 밝은 모습으로 칭찬을 해주지 못하더라도 괜찮다고 이해하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전 친구가 공무원 월급에 대해 이야기 해주더라구요. 친척이 공무원 6년차인데 월급이 190만원 정도가 된다고 하더라구요, 

 

뭐라 딱히 말해야 할지 몰라서 "그렇구나  박봉이네 ㅠ" 한마디 하고 대화주제를 넘기려는데 친구가 "월급 190이면 그래도 지방에서 살기엔 괜찮지. 부부공무원 만나면 먹고 살수 있어 힘내!" 라며 위로하는 늬앙스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6년차가 정말 그렇게 적냐고 다시 물어보니 그 친척분이 월급 명세서를 직접 보여줬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많이 속상하긴 핬지만 보통 그 자리에서 내색하는 편이 아니어서 그냥 웃으며 다른 주제로 넘겼는데 집에 와서 계속 친구의 말이 떠올라 속상하네요.. 

 

저도 지인분들 중에 공무원분들이 많아서 5년차 정도가 되면 어느정도 이상은 받는다는것을 알고 있었고, 월급 명세서 까지 보여줬다고 거짓말 하는 친구가 이해가 잘 안되어요,. 아무리 친해도 월급 명세서는 가족사이에도 잘 안보여 주는 것인데 왜 봤다고 이야길 하는걸까요..

 

정말 수험기간 동안 좌절하면서 힘들어 할때 옆에서 힘이 되어준 친구이고.. 어릴때 부터 함께 지낸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친구인데 가끔 이렇게 가시있는 말들을 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어요..

 

돌이켜 보면 사실 제가 두번째 시험에 떨어지고 나서도 한번 가시 있는 말을 하기도 했어요. 자기가 아는 친구는 6달 공부하고 붙었다고 너가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떨어진 거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당시엔 친구의 말이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고 제 스스로 반성하면서 원동력으로 삼았었거든요. 친하기 때문에 진실을 이야기 해줄 수 있는거라 믿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그때 그 말도 왜 했을까.. 굳이 그 힘든 상황에서.. 라는 생각이 들어요 ㅠ

 

제가 너무 예민하게 느끼는것인지.. 그냥 아무 의도 없이 말한것에 신경을 쓰고 있는 걸까요?

예전에 학창시절 친했던 친구의 모습이 아닌거 같아 속상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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