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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결석 체험 정리(혼잣말 주의) 3
분류: 일반
이름: 모어유니크


등록일: 2020-01-23 10:55
조회수: 412 / 추천수: 0


P1100857.jpg (35 KB)


 
 
이걸 정리라고 해야할지 그냥 병걸려본 일지라고 해야할지 ㅋㅋ

여튼 평생 네번째 요로결석 진단으로 체외충격파 수술 무사히 마치고 써보는 요로결석 경험담입니다


맨 처음 걸렸을때는 이게 요로 결석인지 그냥 단순히 뭘 잘못 먹고 체한건지 구분 하지못하고

새벽 4시부터 아침7시까지 거의 3~4시간동안 변기 위에서 힘만 오지게 주다가

도저히 더 이상 나올것이 없는데도 희안하게 아파와서 식중독인줄 알고 병원 응급실에 거의 기어가다시피 해서 방문해봄


긴급 링겔 하나 맞고 웅크리고 있다가 어느 순간 화장실 가서 소변 보니까 안아파짐


두 번째 걸렸을때도 역시 새벽 시간에 아랫배와 반대편 등쪽 아래부분이 뻐근함을 동시에 느끼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아파와서 뭔가 예전 그 고통 같다는 생각에 1시간정도 버티다 걸어서 병원 방문



엑스레이 찍고 역시 링겔 맞고 누워있다가 또 어느순간부터 안아파짐



역시 자연배출이구나 생각하려던 찰나

근데 일부러 좀 동네 큰병원 간거였는데 여기 저기 막 찍은거 보더니 충수염이라고 긴급 수술..

아직도 이때는 요로 결석 때문에 아팠던건지 충수염 때문에 아팠던건지 확실히 구분은 불가


세번째는 혼자 부다페스트 여행갔을때

새벽에 배가 살 아파서 잠이 깼는데 시간이 갈수록 요로 결석의 그 아픔과 비슷해짐


X됐다 싶어서 긴급하게 폰으로 주변에 외국인 받아주는 병원 검색해보고 여행 까페 들어가서 병원 입원이나 진료 후기글들 살펴보고.

근데 말이 안통한다, 기절할때까지 기다리게 한다, 계산할때 돈백 나왔다 등의 별로 긍정적인 글들이 없음.. 

좌절하려던 찰나에 일단 본능적으로 전에 두번에 걸쳐 자연스럽게 배출된 이력을 생각하고

숙소에 있는 물들이란 물들은 다 마셔버림.. 호스텔이었는데 내가 사논 물과 음료 말고 공용으로 사용하는

냉장고안에 있는 자기거라고 표시해둔 별도의 라벨 안 붙어있는 물들도 그냥 다 들고와서 다 마셔 버림..

이때 부터 배불뚝 배와 변기와 사투..찔끔찔끔 나오는 소변.. 침대와서 누워서 웅크리다 변기에 앉았다 서있다를 반복하다가

두어시간 지나서 해떠오를때쯤 갑자기 소변 한번 본후 아픔이 사라짐


이때만 떠올리면 아찔해짐.. 진짜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걸린 돌이 자연배출 될만큼 작은게 아니고 큰거였다면.. 으 생각도 하기 싫다


마지막 엊그제 밤

한쪽눈에 결막염 걸려서 흰자가 벌겋게 부어올라있어 아침되면 안과 가야지 이러고 있는데 갑자기 3시쯤 배가 아파옴

처음 아파올때부터 이건 요로결석이다라고 바로 결정내려버릴수있는 내 자신이 왜케 싫어지던지..

물 벌컥벌컥 2L 마셔보고 변기에 앉아보고 서보고..

아침에 병원 가야겠다고 그렇게 10시 정도까지 버티고 또 버팀



결국 비뇨기과 방문. 조형제 투여받고 엑스레이 촬영

아픈 왼쪽이 막혀있는건 맞는데 어디서부터 막혀있는건지 보이지가 않는다고한다. 조형제가 내려오질 않는다는 의사쌤 말씀..

30분 이후 또 엑스레이 촬영. 역시 안보임.. 1시간후 또 촬영 역시 안보임..1시간후 또 촬영 역시 안보임..

의사쌤 말씀 너무 딜레이되니까 소변보고 1시간후 마지막 촬영 해보고 대충 이정도로 여겨지는 부위를 충격파로 쳐보겠다고


선생님..제발 어디든 건들여주세요..


오후 3시쯤 난생 처음 수술대 위에 누워봄.. 아니 엎어져봄.

P1100857.jpg

 

이렇게 생긴게 체외 충격파 수술 기계인데 저 파란색 동그란 부분에 젤같은걸 바르고 내 몸에 돌이 막혀있는듯 보이는 사타구니 왼쪽과 골반뼈 부분에 젤을 바르고 대고 있으니

조선시대 다듬이 방망이 두드리는듯한 소리와 함께 수술 시작


난 분명 체내 돌깨는 레이저 수술은 아프지 않는걸로 알고있었는데

아픔. 마치 뼈를 망치로 통통통 치는듯한 고통이 계속됨

이건 횟수로 설정을 하는 방식 300번, 500번 이렇게

그렇게 쳐지다가 어느순간 고추 끝으로 뭔가 쓸려 내려오는듯한 느낌이 듬

그때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시던 의사쌤의 돌 깨져서 내려갔다는 외침이 들림



얼마 안있어 고통은 다시 사라짐




개인적으로 경험했던 요로 결석 증상

1. 아랫배 안쪽. 아주 안쪽 부위를 뭔가 송곳으로 찍는듯한 아픔이 계속 반복된다

2. 등쪽 밑 부분 그러니까 엉덩이 윗부분의 오른쪽, 왼쪽중 어느 한곳이 상당히 뻐근하다.

3. 보통 새벽 시간에 아프다

4. 요로에 걸려있는 돌만 빠지면 언제 아팠냐는듯 누가보면 꾀병인줄 알만큼 말짱해진다





맨 처음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보여준 내 요로를 잊을수가 없다

무슨 소변길이 완전 강원도 산골 국도같이 얇고 꼬불꼬불 길기도 왜케 긴지

이런 몸은 결석이 어느곳이든 잘 걸려서 더 자주 아플수밖에 없다고한다

결석이 잘 생기는 몸뚱아리인것도 서러운데 뭐 저기까지 저러냐..



예방하는 방법은 평소 물 많이 마시고 짜고 매운 음식 먹지말고 맥주나 음료도 도움 안되고 오직 물 많이 마시는것만 도움이라고 한다

저게 말이쉽지.. 저렇게 다하면 세상에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은 다 성공하겠네..

본 게시글은 작성자에 의해 2020-01-23 10:56:36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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