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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딱지' 족쇄 풀린 타다, 다시 속도낼 채비 나선다
기사작성: 2020-02-22 09:44:07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불법 딱지'를 뗀 타다가 다시 속도를 낼 채비에 나선다.
11인승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 베이직'은 물론 고급택시 호출 서비스 '타다 프리미엄' 사업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이재웅 쏘카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미 타다 드라이버 중 20%가량은 전직 법인택시기사들이 이직한 케이스"라며 "5년 무사고인 개인택시 기사들은 최고 연 1억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는 타다 프리미엄에 가입하려고 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밝혔다.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면허 없이 렌터카 기반으로 운영되는 타다 베이직과 달리 택시면허를 보유한 기사들과 협업해 고급택시로 운행된다.
지난 19일 이 대표와 박재욱 브이씨엔씨(VCNC) 대표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타다 프리미엄 가입을 문의한 택시기사들이 크게 늘었다.
타다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타다 프리미엄 신청 문의 건수는 일평균 대비 무려 6배가량 증가했다.


이와 함께 타다에 가입하는 회원들도 급증하고 있다.
무죄 선고가 나온 지난 19일 기준 신규로 가입한 회원수는 올해 일평균 가입자수 대비 4배가량 늘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타다에 가입한 회원수는 170만명 정도다.


타다는 이 같은 분위기를 살려 사업 확장과 추가 투자 유치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무죄 선고를 받은 이후 "타다에서 일하는 동료들은 이제 드라이버들에게 어떻게 더 보답할까, 장애인을 위한 어시스트는 어떻게 확대할까, 프리미엄 택시기사들의 수익을 더 늘릴 방법은 무엇일까하는 일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 타다는 오는 4월 쏘카에서 독립해 공격적인 투자유치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이 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타다 금지법'으로 불리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라 타다로선 아직 섣불리 사업 확장에 나설 순 없는 상황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발의한 이 개정안은 조만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다뤄질 전망이다.
이 개정안은 11인승 이상 15인승 이하의 승합차를 대여할 경우 관광목적으로 6시간 이상 빌리거나 반납 장소가 공항·항만인 경우에만 운전기사 알선이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게 되면 현행 타다 서비스는 국내에서 불가능해지는 셈이다.


이번 무죄 판결로 개정안이 동력을 잃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총선을 코앞에 둔 만큼 택시업계 표심을 의식한 의원들이 법안 처리를 강행할 수도 있다.
타다 관계자는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타다 가입자와 타다 프리미엄 가입 문의가 크게 늘었지만, 아직 국회에서 개정안 처리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타다 증차 등 구체적인 사업 확장 계획은 개정안 문제가 해결되고 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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