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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정전에도 수백억 손실 나는데…코로나 확진에 삼성 반도체 '셧아웃' 우려
기사작성: 2020-04-02 15:04:18
국내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도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반도체 사업장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최악의 경우 '셧다운'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도체 공정은 잠깐의 가동 중단만으로도 수백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올해 들어 회복의 불씨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 업황에 찬물이 될까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삼성전자 확진 직원, 외부 접촉 없었는데 '양성'
2일 삼성전자와 화성시청 등에 따르면 화성시청은 삼성전자 DS부문 파운드리사업부 직원 A씨의 최종 역학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3일 최초 증상이 일어난 A씨는 통근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했으며 집과 회사 외에 별다른 동선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방문 이력이나 확진자와의 접촉이 전혀 없었음에도 확진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A씨의 확진 이후 같은 층에 근무하는 직원을 귀가시키고 사무실과 식당 등을 폐쇄하는 한편 통근버스와 생산라인 입구 등에 대해 방역조치를 실시했다.
A씨는 설비 담당 인원으로, 생산라인에 상주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공정에 영향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러나 기흥사업장 임직원 사이에는 불안한 기류가 확산되고 있다.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만큼, A씨가 사내에서 감염됐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무증상 감염자가 이미 사업장 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A씨와 밀접하게 접촉한 직원 14명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주말 미국 텍사스에 위치한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생산라인에서도 현지인 직원이 지난 주말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직원은 생산라인 업무와는 관련이 없으며, 미국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현장 방역을 모두 실시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셧다운'…가동 중단하면 최소 수백억 손실
반도체 업계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코로나 확산의 영향을 덜 받아 왔다.
음압병실 수준으로 공기 순환이 이뤄지는 '클린룸' 안에서 방진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작업 환경 때문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직원들의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식당이나 휴게시설 등 클린룸 외부에서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셧다운이다.
확산세가 이어진다면 생산라인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할 수밖에 없다.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역시 확진자가 잇따르자 2~3월 사이 세 차례나 가동을 중단하며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문제는 반도체의 특성상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할 경우 최소 수백억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는 순차적으로 이어지는 600여개의 미세 공정을 통해 생산된다.
단 하나의 공정에라도 문제가 생길 경우 생산라인이 완전히 중단된다.
재가동에만 2~3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가동이 중단될 경우 손실액의 규모도 크다.
2018년 8월 대만 TSMC는 랜섬웨어 감염으로 이틀간 생산을 중단하면서 약 30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역시 같은 해 30분간 정전으로 약 500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평택사업장의 경우 단 2분의 정전으로 300억~400억원 수준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업황에도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에 주로 사용되는 DDR4 8Gb D램 제품은 지난달 고정거래가로 전월 대비 2.1% 오른 2.9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월 13개월만에 반등한 뒤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내 클린룸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백준무 기자 jm1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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