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사냥의 시간' 또 못 본다, 넷플릭스 "공개·행사 전면 보류"[NC이슈]
기사작성: 2020-04-09 09:18:51

[뉴스컬처 이이슬 기자] 영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을 또 볼 수 없게 됐다.


9일 넷플릭스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던 '사냥의 시간'의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을 포함, 전 세계에서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며, 추후 소식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앞서 8일 서울중앙지법은 '사냥의 시간' 해외배급사 콘텐츠판다가 제작사 리틀빅픽쳐스를 상대로 제기한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


법원은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사냥의 시간'을 국내를 제외한 전 세계 극장, 인터넷, 텔레비전(지상파, 케이블, 위성 등)을 통해 상영, 판매 배포하거나 비디오, DVD 등으로 제작, 판매 배포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넷플릭스 측은 법원 판결이 내려진 후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
당장 이틀 후 공개하기로 했던 상황이었기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방안을 모색해왔지만, 콘텐츠를 보류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10일 공개되는 '사냥의 시간'은 콘텐츠 오픈에 맞춰 각종 행사도 준비해왔다.
당일 오후 주연배우들이 참여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온라인 GV, 인터뷰 등을 준비해왔으나 법원 판결에 따라 다시 한번 중단됐다.


앞서 '사냥의 시간'은 2월 26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여파로 개봉을 잠정 중지했다.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극장을 찾는 관객이 감소하자 제작배급사 리틀빅픽쳐스는 넷플릭스에 부가판권까지 모두 팔았다.


그러자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를 담당한 콘텐츠판다 측은 크게 반발했다.


콘텐츠판다 측은 "리틀빅픽쳐스가 일방적인 계약해지 통보를 했다.
콘텐츠판다는 이미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까지 메이드했고, 해외 30여 개국 세일즈를 완료한 상황에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해 1월 24일 배급사 리틀빅픽쳐스와 해외 세일즈 계약을 체결하고 1년 이상 업무를 이행했다.
그 결과 약 30개국에 선판매했으며 추가로 70개국과 계약을 앞두고 있었다"며 "그러나 리틀빅픽처스는 당사와 충분히 논의 없이 3월 초 구두 통보를 통해 넷플릭스 전체 판매를 위한 계약 해지를 요청했고, 3월 중순 공문을 발송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법원은 콘텐츠판다 손을 들어줬고,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29개 언어 자막으로 공개될 예정이었던 '사냥의 시간'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저작권자ⓒ뉴스컬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복사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news_broadcast&no=101743 ]

추천 0

다른 의견 0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댓글은 삼가주세요. (이미지 넣을 땐 미리 보기를 해주세요.)
직접적인 욕설 및 인격모독성 발언을 할 경우 제재가 될 수 있습니다.
- 미리보기
이모티콘  익명요구    다른의견   
△ 이전사진▽ 다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