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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경영 위기' 현실로…순익 2조 증발
기사작성: 2020-05-23 08:43:00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생명, 손해보험사의 총 당기순이익이 1년 새 2조원이나 증발했다.


저금리 장기화로 투자부문 실적이 부진하고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으로 저축성 보험판매가 중단되면서 보험료 수입도 줄면서 보험사의 경영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
올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23일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보험동향(2020년 봄호)를 보면 작년, 생,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7조3000억원 대비 27%나 줄었다.


생명보험 순이익은 3조1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22.7% 감소했다.


연구원은 "생명보험은 저금리로 인한 보증준비금 증가로 보험영업손실이 확대됐다"며 "2018년 주식처분이익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투자영업이익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 당기순이익도 전년에 비해 31.7%나 줄어든 2조2000억원에 그쳤다.
손해보험은 장기손해보험 판매 경쟁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 자동차보험 손해율 확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크게 늘었다.


다만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처분이익 확대와 이자수익, 배당수익 증가로 신장세를 보였다.


연구원은 생,손보 당기순이익 감소로 인해 자산수익률(ROA)와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동반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생명보험 ROA는 0.35%로 전년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으며, 손해보험 ROA도 0.72%로 전년 대비 0.41%포인트 낮아졌다.


또 생명보험 ROE는 전년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3.75%를, 손해보험 ROE는 전년보다 3.38%포인트 하락한 5.48%에 그쳤다.


연구원은 또 "생명보험의 경우 보험부채적립이율이 운용자산이익률보다 높은 이자역마진이 지속돼 저금리 환경에 취약한 형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손해보험도 손해율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서 순이익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들이 고객으로 부터 받은 보험료는 생,손보가 차이를 보였다.


생보 수입보험료는 11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지만 퇴직연금을 제외하면 수입보험료 역성장 추세를 기록했다.


손보 원수보험료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95조6000억원 기록했다.
장기 상해 및 질병보험, 자동차보험, 퇴직연금의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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