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다보스포럼서 SV 가치추구 '7년의 성과' 발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 시간으로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현지 시간으로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SK그룹 제공

최태원 회장 "이해관계 자본주의, 이해관계자의 공익 추구하는 것"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리더들에게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 개발을 위한 협력을 제안했다.

특히, 최 회장은 지난 7년 동안 사회적 가치 추구를 위한 SK의 노력 성과를 발표,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전문가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현지 시간으로 23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이 다보스포럼에 공식 패널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포럼 측에서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경영가로 최 회장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기업 경영의 목표와 시스템을 주주에서 이해관계자로 바꾸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가 됐다"라며 "재무제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듯 앞으로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성과를 키워가야 한다. 특히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측정기법을 확보해야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태원 SK 회장(왼쪽 첫 번째)이 23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공식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회장, 코쿠부 후미야 일본 마루베니 회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왼쪽부터) /SK그룹 제공
최태원 SK 회장(왼쪽 첫 번째)이 23일 스위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공식세션에서 토론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 로라 차 홍콩증권거래소회장, 코쿠부 후미야 일본 마루베니 회장,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왼쪽부터) /SK그룹 제공

특히, 최 회장은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 당시 새로운 방법론으로 제시한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시스템 도입 이후 7년 동안 SK그룹이 시도한 다양한 방법과 성과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SK그룹은 인센티브 지급을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를 제대로 측정해야 한다는 최 회장의 주문 이후 자체 측정 방법을 개발, 2014년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왔다. 2018년을 기점으로는 그 영역을 SK 관계사로 확장했다. 아울러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측정모델 개발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세계 4대 회계법인, 글로벌 기업들과 비영리법인 VBA를 구성해 공동 협력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SPC 시행 이후 인센티브를 받은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증가 속도가 매출액 증가 속도보다 20%가량 빨랐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의 객관성과 신뢰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더 많은 기업과 이해관계자들이 사회적 가치 창출과 측정에 동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최태원 회장 외에도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참석해 글로벌 기업인과 네트워킹을 통한 성장동력원 발굴에 나섰다. /더팩트 DB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최태원 회장 외에도 최재원 SK수석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등도 참석해 글로벌 기업인과 네트워킹을 통한 성장동력원 발굴에 나섰다. /더팩트 DB

아울러 그는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론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고객 개개인이 중시하는 사회문제를 더욱 세밀히 파악하고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더 많은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투자자도 투자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정교하게 측정, 평가하는 방식으로 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노찬규 SK수펙스추구협의회 PR팀장(부사장)은 "세계적 석학과 글로벌 리더들이 SK식 사회적 가치 측정 모델의 중요성에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라며 "SK의 노력에 글로벌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더욱 책임감을 갖고 이해관계자 가치 극대화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다보스 시내에 SK 라운지를 최초로 개설, 그룹이 추진해 온 사회적 가치 추구 활동을 전시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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