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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20%는 임시직...5명 중 2명은 월 200만원 못 번다
기사작성: 2020-12-04 12:00:00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 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 [자료=통계청 제공]

직장에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10명 중 4명은 매달 200만원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 나이가 어릴수록, 또 자녀 수가 많을수록 취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부가항목) 자녀 특성별 여성의 고용지표'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만 15~54세 기혼 여성 중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56.8%다.
1년 사이 1.6%포인트 하락했다.
18세 미만 자녀와 함께 사는 기혼여성은 481만명으로 기혼 여성의 56.1%를 차지했다.
이 중 임시·일용근로자는 23.4%로 50만7000명이다.
임금근로자에서 임시·일용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보다 20.8% 줄었다.
상용근로자는 166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로 일하는 워킹맘은 50만2000명으로 작년보다 18.8% 줄었다.
임금 수준별로 보면 200만원을 채 벌지 못하는 사람은 85만1000명(39.3%)으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비중이 4.0% 줄었지만 200만~300만원 미만(31.5%), 300만~400만원 미만(14.9%)과 비교하면 비중이 가장 크다.
 
단, 200만원 미만 임금을 받는 비율은 1년 전보다 낮아지고 200만원 이상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최저임금 상승과 물가 인상률 등이 반영된 결과다.
아이를 낳은 여성 직장인은 자녀 수가 많을수록 경력이 단절되는 경우가 많았다.
여성의 고용률은 자녀 수가 1명일 때 57.1%이지만 2명일 때 54.8%, 3명 이상 51.0%로 점점 높아졌다.
2019년과 비교하면 고용률은 각각 1.1%포인트, 2명 1.7%포인트, 3명 2.1%포인트씩 하락했다.
또 워킹맘의 고용률에는 자녀 나이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세 이하 자녀와 함께 사는 여성(47.5%)은 13~17세(65.3%), 7~12세(58.5%) 연령대의 자녀가 있는 여성에 고용률이 낮았다.
 
올해 워킹맘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32.4시간으로 1년 전보다 4.2시간이나 줄었다.
이는 2017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년 대비 주당 평균 취업 시간 감소는 2018년 -2.5시간, 2019년 -0.6시간이었다.
통계청 고용통계과 관계자는 "2018년 7월 이후 주 52시간 근로제도가 시행되면서 감소하는 추세"라며 "특히 올해 큰 폭으로 취업시간이 감소한 것은 통계 조사 주간에 4.15 국회의원 선거가 끼어 있어서 하루 쉰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막내 아이가 6세 이하인 워킹맘의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29.9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7~12세 막내 자녀가 있는 경우는 33.3시간, 13~17세의 경우 34.6시간이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등(53.6%) 취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다음 도소매·숙박음식점업(21.3%), 광·제조업(12.1%), 전기·운수·통신·금융업(9.6%) 순이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33.1%), 사무종사자(28.8%), 서비스 종사자(12.1%) 순이다.
시·도별로 보면 여성의 고용률은 제주(64.8%), 전남(60.8%), 대전(60.7%) 순으로 높았다.
반면, 울산(46.9%), 대구(51.9%), 경기도(53.1%)는 고용률이 저조했다.

임애신 기자 seodw@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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