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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인야구 돈 많이 들어요?', 야구 시작하면서 장비 지르던 이야기!48

불개구리
등록일 2015-06-03 13:57
조회수 4089

사회인 야구 처음 시작하시려는 분들이 걱정되는 점 중 큰 부분이 '돈'이죠.

그에 대한 답변이 될까 싶어 제가 처음 야구 시작하면서 질렀던 장비, 돈에 대한 썰 좀 풀어볼게요.

한창 천하무적 야구단이 유행하면서 사회인야구에 관심이 높아져서 친구와 캐치볼을 위해 첫 글러브를 삽니다.

잠실구장 야용사로 가서 좋아하는 색깔 검+빨 로 브라더 올라운드 글러브, 약 15만원 정도 줬던 것 같아요.

취직과 함께 당시 살던 구로와 가까운 팀을 검색해서 가입합니다.

구로 인근 친구들이 몇명 모여서 시작한 팀이었고 리그 가입 없이 안양천에서 캐치볼 및 연습과 연습시합을 하고 있었죠.

운동화를 신고 하다 한계를 느껴 포인트화를 삽니다.

나이키 줌 뭐시기 포인트화, 약 5만원(?)

여름에 캐치볼을 하다 보니 손이 땀이 차셔 수비장갑을 삽니다.

ZETT 수비장갑, 약 2만원

팀이 리그를 가입을 하면서 유니폼을 맞춥니다.

셔츠, 바지, 모자, 벨트, 언더셔츠, 스타킹 세트로 약 11만원

시합을 하다보니 타격을 해야하고 배팅장갑도 필요해서 삽니다.

추신수가 쓰는게 멋져서 산 미즈노 빈티지 프로 배팅장갑 3.5만원

시합 중에 공에 몇번 맞으면서 무서워서 암가드를 주문합니다.

O2 오더 암가드, 3만원

장비가 늘어나니 가지고 다닐 가방이 필요합니다. 야구가방 약 4만원

여기까지가 야구 시작하면 하나쯤은 지르게 되는 장비들입니다.
글러브 15
포인트화 5
유니폼 11
배팅장갑 3.5
수비장갑 2
암가드 3
야구가방 4
여기까지 총 43.5만원을 썼네요. 더 비싼걸 사느냐 싼걸 사느냐에 따라 가격은 달라지겠죠.

이제 추가 구성 들어갑니다.

외야에서 만세를 부르면서 괜히 '그래 이건 다 글러브 탓이야!'라고 중얼거리면서 외야 글러브를 오더냅니다.

명가 2등급 오더 , 25만원

머리가 커서 팀 배팅헬멧이 안맞아서 개인 헬멧을 삽니다.

윌슨 배팅 헬멧 4만원

팀원들이 하나 둘 개인 배트를 사면서 '나도 질 수 없지!'를 외치면서 개인배트를 삽니다.

10 TPM 오마하 32-27, 15만원

마지막으로 같은 동네 사시던 팀원이 이사가면서 리그 장소인 안산까지 다니기가 불편합니다.

대망의 차를 지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야구때문에 차를 지르게 됩니다.

현대 벨로스터, 약 1,800만원

하지만 지금은 평범한 외야 뜬공도 못잡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