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벽걸이 에어컨 구매하는 과정에서 결정 장애가 왔습니다.

현 집에서 4년 1개월간 사용할 예정이고, 이후에는 이사 예정이라 이사갈 집 상황에 따라 현 에어컨 유지 여부가 결정될 듯 합니다.

다음은 추려본 리스트인데 몇 번이 좋을지 계속 마음이 왔다갔다 합니다.

다른 분들 의견 들어보고 싶어서 평소에는 로그인 없이 눈팅만 하던 뽐뿌 로그인해봤습니다.

1. 새 인버터 에어컨(캐리어) - 실외기·설치비 포함 42만원대.

캐리어는 다들 걱정 안해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2. 새 인버터 에어컨(하이마트 자체 브랜드인 하이메이드 상품. 중국업체인 하이얼 제조) - 실외기·설치비 포함 43만원대

저는 처음 들어본 중국 브랜드인데...  '셀프 클리닝'이라는 단어에 꽂혔습니다. 

[증발기 냉각 과정에서 응축수 생성 ☞ 증발기 해동 과정에서 이물질과 결합 ☞ 물과 이물질을 함께 배수관으로 배출] 구조를 통해 반영구적으로 내부 청결을 유지한다고 설명돼 있는데요. 

구매 후기에도 '셀프클리닝 테스트시 파란색관이 하얀게 얼리는게 보이는게 신기했다. 얼리고 세척하는 개념같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만 문과생이라 그런지 저 과정이 얼마나 효과 있을지, 저게 있으면 4년 내내든 혹은 한참동안이든 별도 세척 없이 지낼 수 있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하이얼의 저 기능의 효과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려해도, 최근 도입된 기능인지 잘 못찾겠습니다.

개인적으로 2번 디자인이 1번보다 떨어지는 것 같고, 비주류 제품이다보니 성능은 괜찮은지 A/S는 어떨지 등 여러 생각이 듭니다.

3. 동네 중고 가전용품 가게에서 설치비 포함 30만원에 구매(정속형 6평형으로 브랜드는 캐리어, LG, 삼성 등 다양. 연식이 10~20년은 된 제품들임. 세척은 해놨다고 함)

4. 동네 당근에 10만원에 올라온 LG 6평 정속형 에어컨과 실외기 구매(10년 전 생산 제품으로, 3년 전까지 쓰다 창고에 방치한 제품)

+분해해둔 상품을 혼자 승용차로 가져온 뒤, 동네 설치 기사 불러서 설치. (벽 타공+야외 앵글 설치+에어컨 세척까지 합해 도합 18만원) 이 경우는 설치비는 배관 사용 가능할 때 가격으로, 만약 당근 에어컨 배관 사용이 힘들 경우 추가금 상당액이 예상됩니다.

지금 마음은 3 ☞ 1 ☞ 2 ☞ 4 ☞ 3 ☞ 1 ☞ 2 이렇게 왔다갔다 해요.

이걸로 해라, 혹은 이건 제외하고 생각하라 등등 참견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