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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던 한국문학 중단편 모음집에 있었던 소설이 있는데 제목과 작가가 도무지 생각이 안나서 질문드려요~
내용은
아마도 주인공 1인칭 시점이고, 시대 배경은 70년대 아님 80년대 같네요.
'나'는 학생운동인가 뭔가 하다가 경찰에 쫓겨서 잠시 숨어있을 생각으로 어느 마당있는 집에 세를 들게 됩니다.
그 집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세대들도 세를 들어 삽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아마도 한 셋방에는 혼자 사는 중년 이상의 남성, 그리고 다른 셋방에는 남편, 아내, 아이가 있는 가족이 삽니다.
'나'는 혼자사는 남성과 좀 친해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눕니다.
반면 처와 자식이 있는 남자와는 좀처럼 마주치치 못했던가 그럽니다.
왜냐면 그 남편은 꼭두새벽에 일을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아주 성실했지만 고단한 삶을 사는 사람이라
인사 몇번인가 하는 정도입니다.
암튼 '나'는 혼자 사는 남성에게서 그 가족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저렇게 열심히 일하지만 (가물가물하지만) 남편이 비정규직이라서 그런지 많이 쪼들리게 산다고 듣습니다.
그리고 점점 더 집안이 힘들어진다고 하면서 염려스럽다는 말을 합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쪼들린다는 가족이 단장을 하고 유원지인가 어딘가 놀러 갔다 옵니다.
그걸 보면서 혼자 사는 남성과 '나'는 그 가족이 돈이 없어서 쩔쩔매던데 무슨 좋은 일이라도 생긴 건가 하고 의아해합니다.
그런데 그 일이 있은 며칠 뒤엔가 남편이 갑자기 직장 일터에서 사고사하는 일이 벌어집니다.
너무나도 뜻밖의 소식에 '나'와 혼자 사는 남성은 동정과 더불어 심난해 합니다.
그런데 남은 처와 자식에게 사망 보험금인가 재해 보상금인가 지급이 됩니다.
그 이야기를 혼자 사는 남성에게 들은 '나'는 혹시 그 남편이 가족을 위해 사고사를 가장하여 자살을 한것이 아닌가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치니까
혼자 사는 남성이 과장되게 화를 벌컥 내면서 강한 부정을 합니다.
그러면서 소설이 끝나는데요.
하두 오래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위의 내용과 어느 정도는 맞아 떨어져 보이는 소설 알고 계신 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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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0.1매 한국 문학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제목 좀 알려주세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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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창학 선생님의 '바다 위를 나는 목' 이란 소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