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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대학로 이어폰샵 청음을 다녀 와서 후기를 올렸습니다.
지금 다시 읽어 봐도 저같이 선명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RHA650A가 취향인거 같은데
(선명한걸 좋아하지만 맑고 깨끗한건 또 가볍게 느껴져서 와닿지 않더라고요.
분명히 저 두 가지는 다른데 참 소리는 표현도 어렵고 찾기도 어렵습니다)
청음을 하면서 가장 오래 듣고 있었던 것도 JVC HA-FW7 이고,
후기를 쓰면서 가장 디테일하게 썼던 것도 JVC HA-FW7 이고,
집에 와서 며칠동안 계속 생각 나는 제품도 JVC HA-FW7 이네요...
전에 후기를 쓸 때는 하나만 산다면 아쉽고, 두개를 산다면 꼭 이걸 하나 살 것 같다고 했는데
머리로 생각 하는 것과 느끼는 건 또 다른 건가 봅니다.
내가 찾던 목적지는 여기가 아닌데, 목적지로 가다 말고 옆의 풍경에 마음이 빼앗겨
그대로 길에 털썩 주저앉아버린 느낌입니다.
허허허허허하하하하하하하하
64Audio TIA FOURTE 의 충격도 이제는 어느 정도 가셨고
주머니에 마구 쑤셔넣고 다니는 쿼드비트3로 다시 귀를 진정시키고 나니
자꾸 JVC가 생각 납니다.
64오디오의 충격으로 JVC fw01, fw02, fw03은 들어 보지도 못하고 나왔는데
왠지 01, 02, 03 중에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지를 것 같기도 하고
상위로 올라 갈 수록 특징이 두드러지니 위로 간다고 꼭 내 취향에 맞는 건 아닐 것 같기도 하고
회사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셰에가 있는데
일이 떨어지는 바람에 가지도 못하고 하하하하하하
그렇다고 일도 안하고 JVC후기만 찾아보고 있고....
카다스 em5813 , a8, fostex te-05를 추가로 들어 보고 싶은데
후기를 보면 이 세 가지도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특히 클래식에 좋다는 te-05...
JVC는 못버릴거 같은데 둘다 갖고싶으면 어쩌나 하는 쓸데없는 고민도 미리 해 보고...
여러 가지로 기대가 됩니다.
후기를 보면 막 그래프들이 있던데 아직 그런 걸 읽을 내공은 안 되고
저음도 필요하고 고음도 필요하고 협주곡 위주로 듣는 취향이면 V자형이 맞는건가
아직도 그런 용어들은 아리송합니다. (맞나요? 혹시 아시는 분...?)
이어폰샵 직원(사장님?)분께서
"아 저음은 좋아하지만 저음의 양이 많은건 안 좋아 하시는구나!" 하셨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저음은 살아있어야 하지만 막 웅웅거리고 안개처럼 울리는건 싫고
단단하고 웅장하게 탕!!!! 하고 때려야 하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걸 어떻게 표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번주나 다음주 쯤에 셰에라자드에 가 보고, 4월 중에는 하나를 고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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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다니시면서 많이 들어보는게 최고입니다^^.
그런데 여기저기 많이 다니면서 많이 들으려니
아무도 눈치 주지는 않는데 셀프로 눈치가 보이네요 ㅋㅋ
청음샵에서 일하면 참 좋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