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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걸 넘어서 뜨겁게 느껴지는 무더위.
뽈뽈이를 타고 여기저기 가봅니다.
동네 근처에 호국영웅 기념관이 있길래 네비를 찍고 가봤습니다.
이 때쯤이 아마 약 1시간정도 주행인 상황.
기념관이 꽤나 가파른 경사지역에 있더군요.
아주 높은건 아니지만 일반적인 경사 높은 도로 이상이었고
제 뽈뽈이는 풀악셀을 당겨도 티맵기준 속도 10~20km인 상태로 약 30초를 올라갔습니다.
땀 뻘뻘 흘리면서 뽈뽈이도 많이 덥겠구나. 하며 뽈뽈이 시트를 열어두고 약 10분 정도 쉬고
뽈뽈이에 시동을 겁니다.
푸드득 부르릉!
헬멧을 고쳐쓰고 있는데 '푸드ㅡㄷ드ㅡㄱ...' 소리가 나며 시동이 꺼집니다.
다시 시동을 걸어봅니다.
안 걸립니다.
어어?
뽈뽈이를 살짝 앞으로 굴리면서 시동을 걸어봅니다.
안 걸립니다.
뽈뽈이를 세워서 킥으로 시동을 걸어봅니다.
안 걸립니다.
클락션은 울립니다. 깜빡이도 켜집니다. 계기판도 시동 껐다 다시 켰을때 불은 들어 옵니다.
배터리가 완전 방전은 아닌거라 판단하고 계속 킥을 해보지만 엔진 돌아가는 소리 자체가 안 들립니다.
한참 씨름을 하니 나중엔 셀 스타트로 시동을 걸 때 소리가 아예 안들리다시피 하더군요.
급한데로 가까운 센터로 가봤지만 일요일이라 문 닫은 상황.
그 다음 센터는 언덕 위로 1km.
한 2~30분 씨름하다 더위에 제가 먼저 뻗을거 같아서 편의점에서 한 15분정도 얼음음료와 함께 땀 좀 식히고 뽈뽈이로 돌아간 뒤
셀스타트로 시동을 걸자
"푸시시시시~ 푸드등!"
하면서 시동이 걸리더군요.
이번에 시동이 안걸려서 꽤나 고생하면서 질문이 하나 생겼습니다.
지금 이 바이크 배터리 당장은 작동은 되는거 같은데 교체를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더위와 가혹한 주행에 뽈뽈이가 잠시 뻗은거니 배터리엔 큰 문제가 없어서 내비두는게 좋을까요?
나중에도 길 한복판에서 갑자기 시동 안걸리는 불상사가 생길까봐 겁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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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이 안걸린다고 계속 시도하다보면 배터리도 방전되고..
구형모델은 스파크플러그가 젖어서 시동이 안걸리기도 합니다.
열 때문이라기보다 그랫을수도 있다.. 라는거죠 ㅎㅎ..
스파크 플러그를 뽑아서 라이터로 지진다는것도 있지만 공구는 필요하군요.
플러그 상태도 확인할 필요도 있고.. 캬브청소..나 캬브셋팅을 살짝 바꿔보는것도 좋고..
밸브간극조절을 받아보는것도 좋겠죠. 플러그캡 이그니션코일도 오래된 기종에 효과가 있을수 있습니다.
확실히 노인뽈뽈이 학대중이긴한데 뭔가 암울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