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가끔 부모님 농사 도울때 포터나 몰고 평상시에는 무조건 대중교통만 이용합니다.

어쩌다 꼭 필요할때 쏘카 빌려서 몇번 타본게 다네요.

최근 차가 필요한 일이 있어 쏘카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시동 걸고 출발하는데 차가 이상한겁니다.

승차감이 무슨 경운기 같아서 세워보니 바퀴가 펑크였네요.

하... 시간이 급하다고 차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게 화근이었습니다.

처음에 찍었던 사진을 다시 확인해보니까 눈에 띄게 바퀴 하나에 바람이 적은걸 안보고 그냥 지나쳤던겁니다.

뭐.. 처음부터 바퀴랑 공기압 경고등을 제대로 확인 안한 제 잘못이죠.

쏘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니까 다른 차를 수배해줍니다.

원래 주차장에 맞는 차가 없어서 근처 가까운 다른 주차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에는 바퀴 모두 확인 꼼꼼하게 하고 출발했습니다.

경차만 몰다가 SUV를 타보니 좋긴 좋더군요.

그런데 주행 10분만에 또 문제가 발생합니다.

공기압 경고등이 뜨며 타이어 손상으로 매우 위험하다는 겁니다.

당장 차를 세울 곳이 없어서 한참을 더 이동한 뒤에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바퀴에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하고 사진을 보냈더니 자기네가 봐도 이상 없어 보인다고 합니다.

그냥 오류일수도 있지만 미세하게 찢어졌거나 못이 박혔을 수도 있으니까 긴급출동차를 보낸다고 합니다.

그리고 차를 다시 바꿔주고 시간을 연장해준다고요.

이쯤 되니까 짜증이 확 올라오데요.

이미 약속 시간에는 늦었고, 두번이나 이런 일이 발생하니 더 운전할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결국 가까운 주차장에 차를 반납하고 택시를 탔습니다.

지금까지 쏘카를 몇번 이용하면서 차 상태도 좋았고 아무 문제가 없었는데 하루에 이런 일이 두번이나 발생을 하네요.

첫번째야 눈으로도 보이는걸 지나친 제 잘못이긴 한데, 두번째는 주행중에 갑자기 타이어 손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나오니까 답이 안나오더군요.

솔직히 초보 입장에서는 순간 아찔했습니다.

거기에 출발한지 얼마 안됐고 서울 시내여서 망정이지 지방 어디 한적한 도로에서 저랬으면 어쨌을까 싶습니다.

쏘카 같은 곳에서는 차량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이전에 탔던 사람도 분명 이상이 있거나 경고가 떴을텐데 쏘카에 알리지 않은걸까요?

아무튼 공유차량 빌리시는 분들 미리 확인 꼼꼼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업체에서도 차 관리에 신경을 더 써야하겠습니다.

간만에 차 빌려서 기분 좋게 나들이를 하려고 했다가 차량 이상으로 망친 하루였습니다.

젠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