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개월 전부터 새로 시작한 일이 있습니다.
백단(거의 erp처럼 생겼습니다)부터 프론트(크게는 아니지만 쇼핑몰 기능까지)
솔직히 저는 안 하고 싶었습니다.
js, sql 떡칠이 될 게 뻔한데 스토리보드라고 받은 ppt 파일은 열어 보니 99.99% 디자이너, 퍼블리셔(오로지 html, css까지만)를 위한 거였습니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어떤 기능이 들어가고, 여기선 어떠한 액션이 일어나고 어느 페이지와 연동이 되고 그런 게 전혀 없었거든요.
그런 거 없으니 작업하다가 막히면 물어 보랍니다.
작업하다가가 아니고 시작부터 훑어만 봐도 이 버튼은 용도가 있을 텐데 설명이 없습니다.
혹시나 해서 물으러 가면 그냥 간단하게 기능에 대한 설명만 하면 되는데 그 회사 프로세스에 대해서 자기가 감정을 이입해서 기본 30~50분입니다. 어제도 오후 5시 40분에 시작해서 밤 9시 30분인가에 설명이 끝나더군요.
매번 지금 이 화면에서 클릭을 하면 어떤 화면으로 가고 어떤 화면 어디 항목의 값만 갖고 오면 되는지만 설명해 달라고 합니다.
그런데 왜 그 회사의 프로세스를 설명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토리보드에 왜 기능적인 설명 하나도 없냐고 하니 자기가 그거 그리는 데에만 두 달이 넘었는데 기능에 대한 설명까지 그리려면 시간이 너무 걸릴 거 같아서 그냥 설명으로 대체한다고 하네요. 하하하
혹시나 해서 인트라넷에 있는 이전에 작업한 다른 스토리보드도 열어 봤습니다.
더 말을 못 잇겠더군요. 에휴...
이것만 끝나면 관둔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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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드나르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