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저정도 크기면 층마다 100평도 안될거같은데 10년간 전기는 어디서 끌어오고 물은 어디서 끌어오며 오수는 어따 처리하냐 다 허상이다

걍 1초만에 뒤지는게 더 편하지 않을까

제일 중요한건 물일텐데 물을 어떻게 오염 되지 않고 계속 생성 할수 있냐가 관건이겠네요. 

60cm 철문은 대단하게 생각들진 않네요.

성경의 계시록에 이런말이있지... 마지막때 땅의  부자와 강한자들과  권세자들과 왕들이 굴과 산과 바위틈에 숨는다고..

저거 조금만 착오있어도 그냥 꽝이지

폴아웃 세계관에 너무 감화된 것 같은데...

1. CCTV가 천년만년 가지도 않고...5~10년 되면 모니터나 선, 카메라, HDD 등이 맛가서 보수해야함. 근데 뭐가 망가질지 모르니 재고를 보유하고 있어야됨. 그 재고 갖고 있을건가? 저 좁은 곳에...? 그리고 미사용 제품도 제대로 보관안하면 망가질 확률 높고 특히 HDD는 보관수명이......그리고 무엇보다 각종 케이블 매립되어 있을텐데 그거 하나 교체하려면 그 케이블 어디서 구할거임...그리고 그 케이블 다시 매립안시킬거면 밖으로 주렁주렁해야됨. 주먹구구식으로 뚫거나.

2. 1번과 연관된 이야기인데 결국 설비나 가구들이 망가졌을 때 그걸 유지보수할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느냐가 관건임. 특히 수영장은 허무맹랑한게 그 물 정수...얼마나 할 수 있겠음. 전력 차단되서 자체 생산하는 순간, 전기 허투루 안쓰려고 할텐데 그때 바로 수영장부터 락다운임...정수하고 약품처리하는게 여간 낭비가 아님.

그리고 설비들...스크린...각종 모니터, 가전제품 등. 이거 고치려면 해당 부품들도 보유하고 있어야된다는 거임. 단순한 납땜질이면 모르겠으나 대개는 자체 수리가 불가능하고 주요 부품들을 교체해야하는게 요새 제품들인데...수리 기사들은 이거 보면 으응?부터 바로 할거임. 유지보수가 전혀 안된다는 환경임을 아니까...

3. 게다가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점이...장비와 시설이 어쩔 수 없이 "퇴보"하게 된다는 거임. 최소한의 재료로 땜질해야되니까 이 기능 저 기능 빼다가 어느날 자괴감 들기 시작할 것임. 처음엔 안이랬는데...어디서부터 잘못됐을까...이러면서. 의외로 장비나 가구들, 가전들의 생김새가 사용자들의 정신적인 면에 영향을 크게 끼침. 애초에 처음부터 투박한게 아니라, 처음에는 깔끔하고 기스 없고 맨들하던 제품이...점점 기스 뿐만 아니라 철판을 덧대고, 뚫은 다음에 막고, 개봉한다음에 다시 틀어막고...이런 작업이 반복되면 옛날 처키인형처럼 수술자국이 여기저기 남게됨. 그걸 계속해서 보면 사람들의 텐션이 뚝뚝 떨어짐. 왜냐면 실시간으로 가치가 마모되는 순간을 목격하기 때문.

4. 각종 아포칼립스 영화에서 사람들을 강력하게 통제하는 이유가 이런 데에 있음. 정신을 딴데로 쏠리게 하지 않으면 위의 문제점들에게 집중하게 돼서 거기에 강박이 생기기 때문임. 사람들이 피부에 딱지가 앉으면 자꾸 긁으려고 하는 것처럼. 강박이 심해지면 정신병이 오게 되는데, 이부분을 해소하려면 외부로의 환기가 필요함. 근데 불가능하지...갇혀있으니까.

5. 영화관도 업데이트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안쓰게 될것 같지만 마지막까지 남게 되는게 영화관일 것임. 여러군데에서 오는 정신 이상현상을 그나마 회피하려면 과거영상을 주구장창 보는 것 밖에 답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보진 않더라도 영화를 틀어놓고 과거 생각만 하며 멍하게 있을 거임...물론 여기서 질이 안좋은 사람들은 유리멘탈 되어서 마약같은거나 다른 흥분거리를 찾게 되는게 최악.

암튼 유지보수 측면에서 저 시설은 빠르게 한두가지 시설부터 락다운 걸릴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결국 이동구역이나 생활구역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해서 정신적인 소모가 가속화될 것임. 결국 벙커는 생각하던것보다 못버틴다는 게 사실이죠... 완전한 대형벙커가 아닌 이상...

저런 소형 벙커는 잠깐 아니고서야 못버팀

정말이지 쓸데없는 시설이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