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같으면 이맘때쯤 저는 닭곰탕 or 백숙재료를 준비해다가 

열심 끓이고 있었을겁니다 

but 금일은 시화에서 인천까지 외근 두군데를 뛰고 

퇴근길에 코스트코를 들렸죠 

오ㅡ 좋다. 하나 집었습니다 

목심 100g 1700원 꼴인데 

추가 dc를 품목별 돌아가며 세일을 합니다 

중량은 1.5 키로 딱좋고요 

살코기 사이사이에 골고루 마블링이 과하지않게 퍼져있군요 

가장 맛있는 목심 척아이롤을 고른겁니다 

근데 집에와서는 어제 부인이 삼겹살을 사오는 바람에 

척아이롤은 자연해동 시키기로 하고 닭대신 돼지로... ㅋ 

두께 장난아니죠 

약 800 ~900그람 

중강불에서 스타트 

렌지 기름 사망을 미연에 방지코자 

숨구멍을 만들어주고 기름은 일정부분 방어해줍니다 

뚜껑 닫는것과는 차원이 다르죠 

마늘은 이정도만 다질겁니다 

층간소음 죄송합니다 

우다다다다다

우다다다다다 

반복 ㅡ ㅋ 

몇분 굽다가 초기 수분과 불순물을 타올로 좀 닦아주면서 

여유있게 구워주고 맛소금으로 약하게 밑간을 해둡니다 

그리고 이제 다진마늘이 삼겹살 기름을 흡수할 차례입니다 

아마도 맛있게 구워질겁니다 

아직 성숙되지않은 모습이네요 

마늘향이 고기 구석구석 침투해서 냄새도 잡고 

향기도 나도록 나무수저로 슬슬 둘러 줍니다 

와 못참겠다 

한조각 맛을 봤는데 고기 좋네요 흠 ㅡ 

청양초를 서너개 썰어두고 

옆에선 1분 양념장 만듬 

고추가루 두술 

설탕 X 

고추장 한술 

약간의 소주 

후추 

물 조금 

미원조금 

85프로 가량 익은 상태에서 

고추와 양념을 부어주고 

중약불에서 자작하게 고추장이 삼겹안으로 파고들게끔 쫄일겁니다 

잡내는 다 날렸으니 이제부터 뚜껑 닫아도 무관 

빈 코펠에 열 먼저 가열하고 

오늘은 볶음면으로다 

날도 더우니 볶아먹어야겠습니다 

밥도 아주 잘 되었습니다 . 적당한 찰기 

근래 몇달 1년간 귀리 현미를 하도먹었더만 물렸습니다 

역시 쌀만한게 없단말인가 .... 

고기 한근반 

밥 800g 

라면 2 볶음 

청양초 3 

묵은지 

생된장 

스프는 1개와 1/4가량을 썼습니다 

양념을 면이 아주 잘 빨아들인게 보이네요 

더불어 꼬들함을 갖췄네요 

배고파서 모양이고 뭐고 그냥 막 떴습니다 

촌스럽군요 

과도하지않게 고추장과 고추가루를 먹은 삼겹구이 

달지도않으니까 아주 좋습니다 

설탕은 거의 안먹습니다 

시판고기 양념들 및 식당은 달아서 못쓰는 경우가 많죠 

ㅋ 맛있네요 

맛소금까지 밑간을 해두었으니 간은 딱 좋습니다 

느끼한 기름은 마늘과 고추장을 먹었으니 

그 역시도 맛있게 느껴집니다 

왕창 집어서 단박에 털어넣고 

꾹꾹 씹어먹는 면발도 별미입니다 

초5학년때부터 이걸 먹었었는디 그만큼 조기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됨... ㅋㅋㅋ 

어린놈이 입맛을 잘못 길들여서... ㅎㅎ 

고추 생된장 고기 흰밥 

사발에다 밥을 덜어서 수북하게 고기와 고추를 담고 

팬 바닥의 기름도 좀 긁어서 김치도 곁들고 

단순하게 이래 비벼먹어도 참 맛좋습니다 

밥알에 삼겹살 기름이 빨갛게 끼고 

고기에선 기름이 또 나오지만 

김치와 마늘 고추가 함께 씹히니 조화롭고 맛있습니다 

다시봐도 잘 볶아졌습니다 

수십명 초대해서 다같이 즐기고 싶은 맛 

생고추를 습관적으로 또 먹습니다

비타민 파워 ㅡ ㅋ  

삼계탕보다 값진 중복식사를 한것 같습니다 

최근에 자주 올리고 있네요 

그럼에도 자주 칭찬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더위조심하시구 편한밤 보내세요 

-jack2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