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게임 내에서 감독의 역할은 미미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상식선에서 작전&교체가 이루어진다면 말이죠.
예를 들어 무사 1루에서 번트 or 강공
선발투수에게 이닝을 맡김 or 빠른 교체
이런 선택은 사실 게임 결과에 큰 영향 안끼칩니다.
그저 결과론만 있을 뿐이죠.
그런데 어제 양상문 감독의 경기운영은 이해할 수가 없네요.
1. 이영재 선발 등판
모든 선수가 류현진, 이대호가 아닙니다.
어린 선수들은 철저한 계획 하에 보호하며 키워야죠.
이미 최승준, 임지섭을 말아먹은 경험이 있으면서,
다시금 어린 선수를 또 한번 상처 입혔습니다.
두산전, 불붙은 상대 타선, 주말 경기, 스윕패 위기.
이러한 압박감을 이겨낼 수 있는 어린 선수가 있을까요?
양상문 감독은 그저 요행수를 바라며 어린 선수를 사지로 몰아넣은 겁니다.
분명 2군에는 김광삼이라는 호투하고 있는 베테랑 투수가 있었음에도 말이죠.
비합리적인 선택으로 인해 어린 선수에게 상처를 주고,
2군 선수들을 동요시키는 감독의 선택 이해할 수 없습니다.
2. 정현욱 교체 타이밍
서두에 말했듯, 상식선에서 이루어진다면 투수교체는 크게 비난 안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현욱 교체 타이밍은 늦어도 많이 늦었습니다.
뒤에 낼 수 있는 투수가 마땅치 않았을 수는 있으나,
이미 지쳐서 손에서 볼이 빠지고 있는 투수를 방치하나요?
정말 수비수들의 호수비가 있었기에 망정이지요..
누가봐도 어제 게임은 양상문 감독이 말아놓은 게임,
선수들이 캐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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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이긴 게 도대체 말이 안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1회말부터 모든 엘지팬들이 그렸던 그림이었죠.
첫타자 홈런에 볼넷-안타-볼넷.........
하나만 더하자면 손주인을 도대체 왜 중후반만 되면 빼버리는지 모르겠어요;
지금 손주인만큼 쳐주는 타자가 없는데.. 어제는 체력안배차원이라고 볼 수 있다고 해도,
7회만 되면 귀신같이 대주자로 바꿔버리죠.
어제 근데 최동환 위장선발이었나 설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작년에는 박지규 가지고 계속 그러더니, 올해도 똑같네요.
손주인이 수비라도 안좋으면 모르겠는데,
2루 수비도 가장 안정적인 선수인데 말이죠.
적어도 지금 이 시점에는,
박용택-정성훈-이병규 이상의 팀 기여도 보여주고 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