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억을 투자한 마무리.. 완투가능한 강력한 선발투수도 아니고.. 윤석민을 마무리로 사용했던 기아팬들은 이해하시려나요..

정우람이 연투 못한다는건 김태균이 이틀에 한루만 안타 친다는 소리같네요....

이틀연속 합쳐 80구 넘게 던졌다지만.. 요즘 정우람 본적이 없었잖아요.. 선발보다 더쉬고 등판해서 구위점검 한번 하고난 후에 연투한건데.. 일주일 4일 등판도 아니고..

어제처럼 3점차라면 본인 능력으로 어떻게는 동점까진 안주고 막아 줬어야죠.. 퍼펙트를 원하는거도 아니고 꾸준히 어느정도 막아주길 원해서 그 많은 돈을 주는건데.. 나오자 마자 공 서너개 던지고 홈런 두방으로 3점.. 이틀 80개 넘게 던진건 본인이 자초했죠..

다른투수 활용 못하고 계속해서 빨리 올리는 감독이 근본 문제지만 어제는 정우람 문제가 더 눈에 띄네요..

가끔 본인이 어떤 존재인지 잊고 나오는게 아닌지 모르겠네요.. 좋은공 가지고 있으면서 치기 딱 좋은 실투를 그 시점에서 하다니..

애초에 마무리에 돈을 너무 많이 풀었네요.. 그돈 조금이라도 아껴서 감독이 그리 좋아하는 좌완셋업맨을 어떻게든 구해왔어야죠..

비싼 전담 과외교사 사와서 내부에 있는 어린 좌완을 키워내든가.. 어린 좌완은 내리더니 올릴 생각도 없고...

박정진 노쇠화로 제때 투입 못하니 권혁은 권혁대로 무리시키고 쓸곳 잃어버린 심수창 덕에 여전히 무리중인 송창식..  그외 기타등등..

어차피 정우람을 욕하던 권용관을 욕하던 그 마지막은 김성근이 나옵니다. 감독이니까 당연하죠.. 책임도 감독의 몫인거고..

하지만 정우람에게 실망이네요..프런트는 도대체 뭘 보고 그 많은 돈을 준건지..

감독은 내년을 보고 있겠죠.. 외인투수 둘 구했고.. 리그 탑급의 외인타자도 보유했고..

외인투수 둘에 송은범 이태양 배영수로 이어지는 선발진...

선발에 2번투수에 불펜까지 가능한 장민재 안영명 윤규진 송창식

권혁 정우람 이라는 불펜 핵심에다가

심수창 김민우 정대훈 등등 올리고 내리면서 막써재낄 투수들까지..

기존의 강력한 상위타선에 양성우 하주석이 좀더 성장해서 하위타선 강해지고..

저도 기대는 하지만 올해같은 부상이 없으리란 법도 없고 감독 감떨어진건 여전할테고...

모든 게임을 이기려 들테니 어느순간 지나면 과부하 일어날테고..

승부에 대한 집착도 좋지만 지금부터라도 상황을 좀더 살펴봐가면서 해주면 좋겠네요..

그리고 선수단 정리를 해야할 시점이 지난거 같은데요..

SK시절처럼 고만고만 잘해서 쓰고 내리고 교체후 다시 쓰고 내리고 할 선수들이 아니라 전부다 쓰기 곤란할 정도의 고만고만한 상태의 선수들이 너무 넘쳐 나네요.. 너무 모았어요.. 정작 쓸수있는 선수는 안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