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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팬 입장에서 염감독 얘기를 먼저 해보자면
엘지 수코할때 뒤지게 욕먹고 넥센갈때도 넥센 불쌍하다고 엄청 놀렸었는데요
감독 염경엽은 완전 다르더군요. 뭐 하나 부족한데가 없는 감독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올해가 화룡점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즌 개막하기 전에 그 누구도 꼴찌는 넥센이다 라고 말하기를 주저하지 않았었는데요.
솔직히 저도 당연히 일단 꼴찌는 넥센이고 그 위로 기아 엘지 롯데 등등이 경합할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3등 했네요. 지금 생각해도. 선수들 면면을 봐도. 솔직히 3위 전력까진 모르겠습니다.
이건 감독 코칭스탭 역량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준플옵도 박병호 강정호같은 홈런타자 하나만 있었어도 또 몰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압감 장난아니던 타자들이 전부 빠지고 없으니
엘지팬 입장으로는 게임내내 보는게 편안하더군요.
단기전에선 넥센이 힘들거다 라고 예측했었고 결국 그렇게 됐네요.
그럼에도 넥센은 올해 굉장히 성공적인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염감독은 기가막힌 타이밍에 팀 떠나는것 같네요. 저라면 이미 올해초부터
하기 싫었을것 같아요. 그럼에도 끝까지 흠집없이 떠나는것 보니
참 대단한 양반이긴 한것 같습니다.
어느팀이든 염감독을 원할듯요. 이장석씨와는 불화가 있었다고들 얘기하지만
어쨌거나 윗선들과도 관계 잘 유지하는것도 그양반 장점이라고들 하니까요.
넥센 감독은 이제 누가 하고싶어 할까요.. 누가 해도 투자가 없다면 올해만큼 성적은 죽어도 안나올텐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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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능력은 충분히 대단하다 여겨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