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의 FA제도에 알려진 문제점이 있지요. 그중 최고는 역시 보상선수 제도입니다.
MLB가 정답은 아니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고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에 이르렀으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므로 참고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MLB에서는 서비스타임 6년이 지난 후 fa자격을 얻습니다. 참고로 크보는 9년입니다. 군대도 갔다와야 하는데 좀 미친듯.
현재 mlb에서는 퀄리파잉 오퍼(qo) 제도를 쓰고 있습니다. fa취득선수에게 원소속구단이 1년짜리 계약을 제안하는 겁니다. 연봉은 당해년도 상위 125명 연봉 평균. 우리나라로 치면 상위 42명 평균정도 되겠네요. 10억은 안되는 금액정도 나올 듯?
qo를 제안하고 선수가 받으면 계약 체결됩니다. 내년에 새로 fa취득
qo를 제안했는데 안받고 이적하면 이적팀이 1라운드 드래프트 픽을 날리고 원소속팀이 1라-2라 사이에 픽을 얻습니다.
다만 다음해 신인 드래프트까지 계약 안하면 보상 없습니다.
qo제안 안했다? 그러면 진정한 자유입니다. 어떠한 보상도 없이 자유계약 가능.
(참고로 선수등급 평가제도는 폐지됐습니다.)
더해서 일단 fa자격 취득하면 그 뒤로는 제한이 없습니다. 1년 계약해서 만료되면 1년뒤 다시 fa
혹시라도 fa계약 후 방출되면 다시 fa
서비스타임 6년 만료 전에 10년짜리 장기계약을 하는 것도 인정됩니다. fa계약이 만료되기 전 새로운 계약을 할 수도 있고요.
한국에도 QO를 도입하고 fa자격 재취득 제한을 철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FA제도가 일부 특급선수의 대박잔치 용도로 제한되고 있는데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제도가 바뀌면 특급선수에 올인하는 대신 소소한 선수들에게 관심을 좀 더 보일 수 있습니다. 선수들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구단에서 뛸 수 있고, 구단은 필요한 선수를 필요에 따라 계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fa선언 자체가 자살 행위가 돼서는 안되겠죠.
이도형 용덕한 선수와 같은 사례를 줄이기 위해 하루빨리 퀄리파잉 오퍼 제도 도입하기를 바랍니다. 선수협 일좀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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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온게 선수 자체의 가치를 평가하는 건데 이건 선수를 어떻게 평가할거냐는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이 그래서 폐지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