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와카를 누구덕에 갔는데 시즌끝나자마자 팽했죠.. 임기못채우고 나간건 자업자득이예요

김기태가 올해 기아를 맡은 첫 해인가요? 이 팀을 4년을 넘게 맡았고 우승했다고 없는 코치 보직까지 만들어가며 자기 사람으로 다 갈아치우고 단장까지 자기 밑에서 코치하던 사람이 올라가면서 그야말로 독재자 수준으로 팀을 장악했는데 그래놓고 성적이 안나오면 당연히 감독이 책임을 져야죠. 무슨 기아 코치진이랑 김기태가 분리된 사이인 것처럼 말씀을 하시네요.

선수들이 나이를 먹어가는거야 감독이 막을 수 없는거라지만 스타조니 샛별조니 말도 안되게 나눠서 차별대우 하면서 훈련도 분리해서 시키고 그 잘난 스타조님들은 30대 후반 뿐 아니라 이제 막 30대 진입하는 선수들까지 몸관리 못해서 돼지된 몸매로 수비까지 개판으로 하고 있는데 그게 과연 우연일까요? 

투수진이 발전이 없어서 불만이라는 감독이 그나마 쓸만했던 주축 노장 투수는 설명하지도 못할 이유로 내다 버리고 잘난 투수코치는 다른 팀에서 이미 폐급으로 진단된 코치들만 불러들여서 바보 어벤져스 코치진을 만들어요? 

우승도 김기태 업적이고 지금의 망가질대로 망가진 팀도 김기태 업적입니다. 단순히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오래된 팬들마저 욕할 필요조차 못 느끼고 등돌릴 정도로 팀에 정 떨어지게 만든게 김기태구요. 사퇴했다고 한때 아름다웠던 과거만 추억하면서 억지로 미화해서 재평가해줄 생각 전혀 없습니다. 우승 시켰고 그걸로 금전적인 대우나 팀내 압도적인 권한 부여 받은 것에서 이미 그 보상은 끝난 겁니다. 팬이나 구단이 더이상 뭘 해줘야 할 의무가 없어요. 

만약에 작년 시즌 끝나고 김기태 감독이 경질하거나 했으면 논란이 될 수도 있겠죠. 근데 지금은 아니예요. 프로스포츠 감독의 계약기간이라는게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스포츠 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데 승률 3할 무너지게 생긴 꼴찌팀 감독이 사퇴하는게 뭐가 아쉽고 문제가 된다는건지 모르겠네요. 오히려 그런 감독을 자진해서 그만뒀으니 보낼 때는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고 강요하는게 웃긴거죠. 아름답게 보내주면 지금 성적 리셋하고 시즌 다시 시작합니까? 

우승감독인데도 인정못받는 감독인데 무슨..

님 논리라면 지금 타팀서 그렇게 능력있는 김기태 다 모셔가야하는데 과연 그럴까요?

LG팬들도 꿈에그리던 가을야구 시켜준 김기태 안좋아하는거 보면, 이건 개인의 역량부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