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NC와 4년째 동행하는 드류 루친스키(왼쪽)와 아내. 루친스키는 2022시즌 최대 200만 달러를 받으며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자가 됐다.
제공 | NC다이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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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023시즌부터는 팀당 외국인선수 3명의 계약규모 총합이 400만 달러로 제한된다.
그런데 당장 샐러리캡을 시행해도 400만 달러를 넘기는 구단은 없을 전망이다.
2022시즌 외국인선수 영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 흐름에 맞춰 자연스럽게 샐러리캡이 적용되고 있다.
두산을 제외한 9구단 외국인선수가 확정됐다.
외국인투수 한 명을 두고 고심했던 KIA는 지난 9일 좌투수 션 놀린과 최대 9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협상을 이어가는 두산이 계약을 완료지으면 2022시즌 외국인선수 30명이 확정된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총액 110만 달러에 계약하며 KBO리그 세 번째 시즌을 치른 바 있다.
외국인선수 최고 연봉자는 NC 드류 루친스키가 유력하다.
KBO리그 네 번째 시즌 앞둔 루친스키는 최대 2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160만 달러·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루친스키 뒤로 두산 아리엘 미란다(최대 190만 달러),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최대 170만 달러), LG 케이시 켈리(최대 150만 달러), SSG 윌머 폰트(최대 150만 달러)가 자리하고 있다.
처음 한국 땅을 밟을 때는 100만 달러 상한제가 적용되지만 재계약시에는 1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활약한 기간에 비례해 계약규모가 커진다.
요키시는 키움 입단 첫 해였던 2019년에는 계약 총액이 50만 달러였으나 2020년 70만 달러, 2021년 90만 달러, 그리고 올해 130만 달러로 올랐다.
메이저리그 첫 해 풀타임을 소화할 경우 받는 연봉이 55만 달러임을 고려하면 외국인선수에게 KBO리그는 동기부여가 되기에 충분하다.
이대로라면 샐러리캡 400만 달러도 연착륙할 수 있다.
기존 외국인선수 3명이 꾸준히 동반 활약을 펼치면 400만 달러를 초과할 수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흔치 않다.
KBO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면 거액의 ML 혹은 일본프로야구 오퍼가 온다.
리그 수준과 규모에 맞춰 외국인선수 시장이 자리잡는 모양새다.
과제도 있다.
100만 달러 상한제가 정착되면서 일본 구단은 KBO리그 구단을 의식해 외국인선수를 영입한다.
KBO리그 규정상 새 외국인선수에게 100만 달러를 초과할 수 없는 것을 인지한 채 110만 달러 혹은 120만 달러에 계약한다.
NC 임선남 단장은 “기본적으로 일본은 보유한 돈이 많고 외국인선수 보유 제한도 없다.
마치 사재기하듯 필요한 것보다 선수를 더 많이 보유하는 일본 구단이 보인다.
충분히 선수가 많은데 선수를 더 비축하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외국인선수 샐러리캡 400만 달러는 유지하되 100만 달러 상한제는 폐지하자”는 주장이 나온다.
겨울마다 일본 구단과 외국인선수 영입 경쟁에서 연전연패하는 것을 고려하면 규정 보완도 고려할만 하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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