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lass="img_LSize" /> | 한화 김태균(오른쪽)이 지난해 5월 2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노시환과 포옹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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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한화 노시환(22)이 이글스 레전드들의 아성에 도전한다.
과거 한화는 확실한 토종 4번 타자를 보유했다.
장종훈과 김태균이 대표적인 예다.
장종훈은 1986년 빙그레(현 한화)에 연습생 신분으로 입단했다.
이후 19년간 이글스에서만 뛰며, KBO리그 최초의 단일 시즌 40홈런(1991년 41개)을 달성했고 프로 통산 340홈런을 기록. KBO리그 역대 우타자 최다 홈런 2위에 올라 ‘연습생 신화’를 썼다.
장종훈과 함께 한화는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태균 역시 한국 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
2001년 데뷔한 뒤 19시즌 통산 출루율 0.421을 기록하며, 이 부문 KBO리그 역대 9위에 올랐다.
김태균을 ‘출루 머신’이라 불리는 이유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연속시즌 4할 이상 출루율을 기록했고, 일본에서 돌아온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연속시즌 4할대 출루율을 달성했다.
일본에서 뛴 2년을 제외하면, KBO리그에서는 13연속시즌 4할 출루율을 기록한 셈이다.
우승 기록은 없지만 골든글러브 3회(2005, 2008, 2016시즌) 수상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거듭났다.
한화는 그동안 김태균 이후 뉴페이스를 발굴하지 못했는데, 이제 레전드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적임자가 나타났다.
바로 노시환이다.
그는 이글스의 현재이자 미래의 4번 타자다.
다부진 체격에서 터져나오는 파워는 리그 수준급 타자들과 비교했을 때 절대 뒤지지 않는다.
선구안과 콘택트 능력도 해를 거듭할수록 진보하고 있다.
노시환을 바라보는 팬들과 구단의 기대도 점점 높아진다.
이글스의 중심 타선을 이끌었던 장종훈과 김태균의 뒤를 이을 자원으로 꼽힌다.
 | | 한화 노시환. 출처|한화 이글스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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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노시환은 “레전드 선배들과 같이 언급된다는 게 영광스럽고 부담스럽기도 한다”고 말을 뗀 뒤 “그래도 이겨내야 한다.
많은 분들이 기대해주시는 만큼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레전드들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장종훈~김태균~노시환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새롭게 한화에 합류한 웨스 클레멘츠 수석 코치도 노시환에게 푹 빠졌다.
마이너리그 지도자와 메이저리그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던 클레멘츠 코치는 미국에서 한화 선수들의 영상을 찾아봤다.
그는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우리가 모두 원하는 3루수를 가지고 있다”며 노시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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