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흥=김동영 기자] 키움 선수단이 2022년 바뀔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설명을 심판진으로부터 직접 들었다.
홍원기(49) 감독은 “심판진을 믿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시즌 도중 변하지 않고, 끝까지 유지됐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8시즌 후 KBO는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낮췄다.
‘타고투저’ 흐름을 바꾸겠다는 뜻이었다.
바뀌기는 했으나 여전히 투수들은 애를 먹었다.
‘존이 너무 좁다’는 하소연이 줄을 이었다.
이에 KBO가 공개적으로 “넓히겠다”고 나섰다.
그 절차를 밟고 있다.
KBO는 12일 오전 키움 스프링캠프지에서 새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설명회를 열었다.
홍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참석해 변화되는 존을 미리 확인했다.
2차 캠프와 연습경기, 시범경기를 거치면서 실제로 접하게 된다.
홍 감독은 “기본적으로 현장에서는 다 동의하는 내용이었다.
침체한 KBO의 분위기 살리자는 취지 아닌가. 동의한다.
투타 유불리는 있겠으나 어차피 현장의 목소리는 같았다.
사람이기에 실수는 나올 것이다.
그래도 최대한 치우치지 않고 공정한 판단에 심혈을 기울여달라는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운 심판위원장도 말씀하셨고, 심판팀장들도 마찬가지였다.
강력하게 밀고 나갈 모양이더라. 우리도 믿고 임해야 한다.
심판진이 캠프지를 돌면서 설명하고 있다.
치우치지 않겠다고 하셨고, 유지하겠다고 하셨다.
우리도 믿고 간다.
선수들이 적응해야 할 부분이다”고 덧붙였다.
존이 넓어지면 당연히 투수들에게 유리하다.
반대로 타자들은 불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장타력이 부족한 키움의 경우 유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최근 몇 년간 장타 지표가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이에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주루를 주문하고 있다.
선수들도 인식하고 있다”고 짚었다.
송신영 투수코치도 생각을 내놨다.
“어차피 비정상이던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 아니겠나”라며 “그동안 투수들이 너무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웃었다.
이어 “하이 패스트볼 활용 이야기를 하더라. 유용할 것이다.
그러나 상단 코너를 노려서 던지는 것이 쉬운 일은 또 아니다.
손에서 빠져서 날린 공이 높게 들어가 스트라이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들은 투수들 멘탈에 좋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