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자의 자세로, 멋지게 준비하겠다.
”
드디어 마지막 관문이다.
프로야구 키움이 업셋에 성공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와의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4차전서 4-1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타일러 애플러가 6이닝 1실점(1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홈런포를 터트린 야시엘 푸이그를 비롯해 박준태, 김태진 등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는 이정후가 선정됐다.
PO 5경기서 타율 0.500을 마크했다.
다음은 홍원기 키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총평을 해 달라.
“저희가 1차전 잠실에서 실책으로 인해 아쉽게 경기를 내줬는데. 이후 2차전에서부터 타자들의 집중력이 높았다.
여기에 중간 투수들의 보이지 않는 힘까지 더해져 이기면서 흐름을 탈 수 있었다.
고척에서 좋은 기운을 받아 승리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
Q. 선발 애플러가 잘 던졌다.
“1차전에서 애플러가 못 던져서 일찍 내린 게 아니다.
흐름 상 실책으로 실점하고. 포기한 것은 아닌데, 중간 투수들의 점검과 4차전 예상하고 일찍 내렸다.
오늘 1회 실점 뒤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6회까지 가는 데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애플러가 기대 이상으로 호투한 게 마운드 운영의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한국시리즈 가서도 도움이 될 듯하다.
”
Q. 시리즈 전 불펜 우려가 있었는데.
“불펜 선수들이 시즌 초반부터 많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역할 해줬다.
단기전에서 우려했던 부분은 흐름 자체가, 위기가 왔을 때 어떻게 넘기느냐가 관건이었다.
하루 좋고 안 좋은 선수들 보면서 많은 성장을 거뒀으리라 보고 있다.
특히 오늘 가장 큰 장면은 고비를 맞았을 때 김동혁의 병살타 유도가 가장 큰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
Q. 한현희, 정찬헌 선수가 PO에 빠졌었는데. KS는.
“시간이 조금 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선 다시 한 번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
”
Q. 푸이그가 포스트시즌서 복덩이가 됐다.
“시즌 동안 푸이그 선수가 속을 썩였던 점은 없었다.
(포스트시즌 활약한 부분이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 같다.
) “선수가 포스트시즌 전에 각오를 밝혔듯이, 개인성적보다는 팀 성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플레이해줬다.
더그아웃에서도 응원하는 것을 보면서 지금 선수단이 뭉치는 데 앞장섰다.
그라운드에서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들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기대하고 있다.
”
Q. 2019시즌에도 한국시리즈 올라갔는데, 지금과 다른 점은.
“일단 제 보직이 바뀌었다.
느낌은 다르다.
확실히 다르다.
그때 제가 타격코치 하면서 호흡을 같이 하면서 느꼈던 감정과 지금 팀 전체를 아우르는 감정은 다르다.
에너지 자체가 다르다.
지금까지 선수들 힘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에너지를 함께 모으면 한국시리즈가서도 멋진 도전이 될 것 같다.
”
Q. 시리즈 치르는 동안 결정적인 장면은 어떤 것일까.
“많은 장면들이 머릿속을 지나간다.
오늘 결정적인 장면은 푸이그의 홈런과 김동혁의 병살 플레이였던 것 같다.
”
Q. 체력적인 부분이 우려되진 않는가.
“우려했던 부분 있었는데, 워낙 선수들이 에너지들을 발설하고 있다.
지쳤다기보다는,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리즈 한국시리즈에서 여한 없이 선수들과 함께 즐겨보도록 하겠다.
”
Q. 사흘 휴식이 생겼는데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가장 큰 소득이다.
오늘 결과가 안 좋아 5차전까지 가면 선발 계획이 조금 어긋나는 거였는데 계획한 대로 4차전에서 끝냈다.
재정비 시간을 벌었다.
안우진 선수부터 요키시, 애플러 선수 등이 휴식 기간 동안 재정비할 수 있게 됐다.
큰 힘이 될 것 같다.
”
Q. 한국시리즈에서도 3선발 체제를 할까.
“그것은 지금 조금 더 고민해야 할 것 같다.
”
Q. 정규시즌 만났던 SSG는 어떤 팀인가.
“선발이 가장 강한 팀이고 타선도 못지않게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개막부터 시즌 끝날 때까지 1위 놓치지 않는 것은 분명 이유가 있다.
고비들을 넘기는 부분을 보면서 강팀이라는 생각을 받았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입장으로 멋있게 준비하겠다.
한국시리즈 대비하겠다.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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