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청주금천동님께서 캐치볼모임을 주최하셔서 토요일인 어제 3시15분 정도부터 5시까지 2시간여동안 캐치볼했습니다.
혼자 참석하기가 조금 뻘줌해서 저를 캐치볼세계로 끌어들인 친구놈과 함께 나갔는데, 나중에 친구가 재밌었다고 다음에
또 불러달라고 하더군요. ㅎㅎ;;
여하튼 두산 베어스 유니폼에 멋진 고글을 끼고 계신 청주금천동님과 석교초 운동장에서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만나서 통성명을 간단히 하고, 스트레칭뒤에 셋이 삼각형으로 서서 캐치볼을 하는데, 역시 사회인야구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청주금천동님께서는 여유롭게 던지시더군요. 저랑 친구는 초보라서 .... 솔직히 청주금천동님께 민폐가 되지 않을까 하고 눈치보며
던졌습니다. 그래도 막 이상하게 던지진 않은 것 같아 다행이네요 ㅎㅎ
그리고 금천동님께서 직접 갖고 온 배트로 공을 직접 쳐주시며 땅볼 잡는 법을 가르쳐 주셨는데... 이거 힘들더라구요.
굴러오는 공을 정면으로 잡기 정말 힘들었습니다. 한번은 글러브를 타고 튀어올라서 손톱과 턱을 스쳤는데... 와.. 제대로 맞았으면
턱이나 이빨 나가거나 코에 맞으면 코가 나가겠더군요 ㅎㄷㄷ;;;; 캐치볼과 실제 경기에서의 강습타구는 정말 다르다라는걸 제대로
느꼈어요. 땅볼 훈련에 이어서 외야타구 잡기도 가르쳐주셨는데 워낙 공을 잘치셔서 잡은 타구 갯수보다 뒤로 넘어간 갯수가 더
많았네요 ㅎㅎㅎ.
친구랑 단둘이서만 캐치볼을 하다가 경력있으신 분과 함께하니 배우는 것도 많고, 캐치볼 외에 땅볼 연습이라든지 할게 많아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오늘도 청주금천동님께서, 본인이 활동하시는 사회인야구 연습하는 곳에 올 수 있는지 연락주셨는데,
오늘 개인일정이 있고, 어제 오랜만에 무리해서 운동한 탓인지 어깨와 엉덩이(엉덩이는 왜 알이 배긴거죠?ㅎㅎㅎ)에 알이 배겨서
다음 번에 같이 하기로 미뤘습니다.
이번 캐치볼 모임에서 느낀 것은 야구 보는것도 재밌지만, 하는 것도 정말 재미있다는 걸 느꼈어요.
충북 청주 사시는 분들 가끔씩 모여서 함께 해요~!
사진은 더위에 지쳐 찍을 생각을 못해서 없습니다. 아쉽네요. 청주금천동님의 듬직한 모습을 사진에 담았어야 했는데요.
다음번엔 꼭 찍어 올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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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엔 저도 조인 하도록 맞춰볼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