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산 아리엘 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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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두산은 외국인 선수 계약이 전무하다.
예년처럼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외인 계약이 해를 넘길까.
KBO리그 각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퍼즐을 완성해나가고 있다.
한화 삼성은 외인 3자리를 모두 채웠고, 키움 SSG LG 등도 2명의 외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메이저리그 직장 폐쇄 등 악재가 겹쳐 외국인 선수 시장이 열악한 상황이지만, 옥석을 골라 동행을 결정했다.
하나둘씩 외인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만, 두산은 유독 잠잠하다.
‘쿠바 특급 듀오’ 아리엘 미란다와 호세 페르난데스를 보호선수 명단에 넣어 재계약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계약서에 사인을 했다는 이야기는 없다.
앞서 두산의 외인 계약이 체결된 시점을 보면, 이번에도 연말이나 해를 넘겨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2년을 돌아보면 그렇다.
외인 구성이 완료된 시점은 모두 해를 넘겼다.
2021시즌 두산은 미란다, 페르난데스, 워커 로켓과 동행했다.
미란다와 페르난데스는 2020년 12월 23일에 계약이 발표됐고, 로켓은 해를 넘겨 2021년 1월 8일이 되어서야 영입이 공식 발표됐다.
2020시즌을 앞두고 크리스 플렉센은 2019년 12월 8일, 라울 알칸타라는 2019년 12월 23일, 페르난데스는 2020년 1월 8일에 계약했다.
2019시즌은 조금 빨랐다.
통합우승을 일군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페르난데스의 계약은 12월 말에 계약을 맺었다.
대체로 늦은 시점에 계약이 완료된다.
미란다와 페르난데스 모두 두산에 필요한 선수다.
외인 시장 사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KBO리그 경력이 있는 선수와 계약을 맺는 게 베스트시나리오다.
미란다와 페르난데스가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더 그렇다.
미란다는 압도적인 구위를 앞세워 225삼진을 기록. 롯데 최동원(223개)이 보유했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KBO리그보다 한수 아래로 평가받는 대만프로야구(CPBL)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한국 야구 새 이정표의 주인공이 됐다.
페르난데스 역시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에 최적화된 선수라 평가받는다.
2019시즌부터 2연속시즌 타율 안타왕에 올랐다.
타격능력만큼은 역대급 실력을 자랑한다.
일단 프리에이전트(FA) 김재환을 잔류시키면서 2022시즌 구상 윤곽이 어느정도 그려진 두산이다.
이제 외인 3총사 계약만 남았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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