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래리 서튼 롯데 감독. 제공 | 롯데 자이언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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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사직=김민규기자]“내야수 송구가 아쉬웠다.
”
프로야구 롯데 사령탑 래리 서튼 감독이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수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동안 서튼 감독은 ‘아쉽다’는 표현을 쓰지 않았던 점을 생각하면 뜻밖의 대답이다.
서튼 감독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나 아쉬운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전날 KT에 9-7로 승리한 후 소감에서 “실수가 많아서 아쉽다”고 전했다.
서튼 감독은 “수비 입장에서 자신에게 타구가 안 올수도 있다.
수비들은 언제나 집중하며 준비해야 한다.
이건 모든 선수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모든 타구가 자신에게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야 반응속도가 빨라지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거 같다”며 “어제 몇몇 내야수 송구와 수비에서 보여준 모습이 바로 아쉬웠던 점”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전날 KT와 경기에서 9-7로 승리하긴 했지만 한순간도 안심할 수 없는 경기였다.
경기 후반 난타전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8회 초 KT의 뒷심에 롯데의 아쉬운 수비가 겹치면서 위기에 직면했었다.
결과는 좋았지만 아쉬운 부분은 분명했다.
KT는 8회 초 1사에서 라모스 안타, 박병호와 장성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만루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선 김준태가 2루 내야 땅볼로 3루에 있던 박병호를 홈으로 불러들인 상황에서 롯데 유격수 이학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장성우까지 홈을 밟았다.
수비 실수가 실점으로 이어진 것.
서튼 감독이 말한 아쉬운 수비가 바로 이 장면이다.
비록 아쉬운 점이 있지만 그래도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모습이다.
그는 “수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어제 경기에서 김진욱이 마운드에서 처음에는 고전했지만 자신만의 리듬을 찾아가며 김진욱 다운 모습을 찾는데 성공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인복이 가교역할을 구승민이 7회 좋은 모습 보여줬다.
이후 조금 흥미롭게 경기가 진행됐지만 최준용이 잘 마무리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공격에서도 선수들이 자신의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상대 팀 선발투수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실투가 나오도록 밀어붙였다.
고승민의 전력질주로 더블 플레이를 당하지 않았던 것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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