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KT 심우준이 기습번트를 시도하는 모습.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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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중심타자의 이탈로 고심이 많은 KT 사령탑이다.
그래도 해야 할 주전 선수들이 조금씩 올라오면서 한시름 놓을 수 있다.
‘3할 유격수’ 심우준이야 말이 필요 없는데다 조용호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다행스런 분위기다.
이강철 KT 감독은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와의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 전 만나 “잘 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고민하다 보니 (타순 짜는 게) 길어질 수밖에 없다”며 타순 고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이는 간판타자 강백호와 새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다.
중심타선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전체 타순에 대한 고심도 깊어진 것. 그래도 이 감독은 ‘3할 유격수’ 심우준이 뛰는 야구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고, 끈질긴 승부가 장점인 조용호도 조금씩 살아나는 데 위안이 되고 있다.
이 감독은 “(심)우준이는 갖고 있는 것이 무궁무진하다.
그런데 예전에는 어떻게든 (안타를) 쳐서만 나가려고 하니깐 잘 안 됐다”며 “올해는 빠른 발을 이용해 기습번트도 많이 대니 상대 팀 투수들이 많이 피곤해 하는 것 같더라. 올해 확실히 느끼고 야구를 알고 하는 것 같다.
그런 점이 잘 나오니깐 훨씬 더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비야 뭐 너무 안정적이라 말할 것이 없다(웃음)”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조용호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조용호는 원래 끈질긴 승부를 가져가는 선수인데 그동안 그 장점이 안 나오다 최근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조)용호는 본래 타점, 볼넷,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많이 늘리는 것이 장점인 선수인데 그동안 장점을 잃어버렸다”며 “그런데 조금씩 살아나는 것이 보여서 다행이다.
어차피 해야 할 선수기 때문에 올라와주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장점을 너무 잃어버렸는데 자신의 본모습을 찾아가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심각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배정대 선수를 향해 조언했다.
배정대는 현재 타율 0.222(81타수 18안타)로 팀 내 타율 최하위다.
이 감독은 “(배)정대도 많은 것을 갖고 있다.
그런데 무조건 (안타를) 쳐서 나가려고 하니깐 제 실력이 안 나오고 있다”며 “빠른 발 등 자신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 되고 있다.
자신이 가진 능력을 잘 활용한다면 분명히 나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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