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화 닉 킹험. 거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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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최민우기자] 닉 킹험(31·한화)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킹험은 독수리 군단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정규시즌 25경기에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하며, 김민우와 함께 원투펀치로 활약했다.
사실 킹험은 2020시즌 SK(현 SSG) 시절 부상 이슈로 KBO리그를 떠났다가, 2021년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
영입 당시만 하더라도 몸 상태에 물음표가 붙었으나 큰 문제 없이 시즌을 완주했다.
킹험은 많은 것을 이뤘지만, 만족하지 않는다.
3점대 평균자책점에 아쉬움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야수의 실책으로 인해 점수를 내주는 건 평균자책점에 계산되지 않기 때문에, 평균자책점은 투수를 평가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선동열을 당대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할 때도, 평균자책점은 꼭 언급된다.
선동열은 1986년(0.99)과 1987년(0.89), 1992년(0.28), 1993년(0.78), 1995년(0.49)에 걸쳐 5차례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범접할 수 없는, 경이로운 족적을 남긴 선동열은 통산 평균자책점점 1.20을 마크하며 프로야구 사상 최고의 투수로 남았다.
투수에게 평균자책점은 자존심과 같다.
메이저리그(ML)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도 시즌 목표를 밝힐 때 반드시 언급한다.
그는 “ML 10주년이라고 해서 특별히 도전하고 싶은 목표는 없다.
그래도 항상 언급했던 평균자책점은 2점대를 유지하고 싶다.
선발 투수라면 당연한 거다”고 했다.
킹험과 함께 두 자리 승수를 거둔 김민우 역시 거제 스프링캠프 때 “지난해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해서 아쉬웠다.
0.01만 낮았어도 3점대로 진입할 수 있었다.
올해는 더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 한화 킹험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한화 이글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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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점대 평균자책점을 향해 달리는 킹험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KIA 전에서 2.2이닝 2안타 4삼진 2실점했지만, 5일 키움 전에서 2.1이닝 3안타 3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아직 체감 온도가 낮은 데다 시즌 개막도 전이라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최고구속 148㎞를 마크했다.
KIA와 경기를 마친 뒤 “아직 캠프 기간이라 릴리스포인트나 투구 타깃을 다듬는 데 집중하고 있다.
계획한 대로 컨디션을 관리하고 있다.
몸 상태가 아주 좋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다면 팀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며 2022시즌 선전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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