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고-성균관대 출신 투수인데 키가 무려 198입니다.
그렇다고 빼빼 마르고 길기만 한 체격도 아니고, 체중도 무려 116kg입니다.
한화 박성호랑 비슷한 체형입니다.
원래대로라면 2011년 지명 대상자였는데, 이 해에 경북팜이 대단히 좋지 않았습니다.
막말로 뽑을 놈 하나 없는 와중에 조무근이 그래도 눈에 띄는 정도였는데,
삼성은 1차 지명이 있었더라면 조무근을 뽑았을 겁니다.
이 당시 조무근은 빠른공이 130대 중후반 정도 나오고, 큰 체격에 비해서 몸이 다져지지 못해서인지
제구도 좋은 편이 못됐습니다.
가끔 140대 초반이 찍히긴 했지만 당장 프로에서 써먹긴 힘들고 길게 보고 키워야할 선수였죠.
근데 전면드래프트가 계속되면서 1번으로 심창민을 뽑으면서 타지역 출신들을 줄줄이 뽑았죠.
8순위에서 상원고 조원태를 뽑긴 했는데, 조무근은 그냥 걸러버립니다.
다른 팀들도 아무도 안 뽑았죠.
대신 이 선수 장래성을 알아보는 팀들은 신고선수로 영입하려고 연락을 해댔는데, 삼성도 그 중에 하나입니다.
조무근은 삼성 신고선수로 입단하는 걸로 거의 합의를 봤는데, 성균관대에서 괜찮은 조건으로 스카웃 제의가 왔나봅니다.
다들 신고선수로 입단하는 줄 알고 있었는데, 결국 성균관대로 진학을 해버렸죠.
성균관대는 투수 육성에 공을 많이 들이는 팀이었고, 딱 그 무렵 김성근 감독이 인스트럭터로 성대 투수들 봐줬었죠.
입학하던 그 해에 대통령기 우승을 하면서 최우수투수상을 받습니다.
구속도 조금씩 늘어서 최고 145 정도는 나오게 됐고, 성대구장 셋방살이하던 kt 눈에 들면서
올해 2차 6순위로 입단을 했죠.
프로밥을 먹은지 이제 반년이나 됐나 싶은데...
벌써 선발로 나온다는 건 조금 이른 것도 같은데 어떻게 또 변했을지 굉장히 궁금하군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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