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유튜브 채널 ‘덴 매거진’ 영상 캡처 |
해설위원 오재원(38)이 ‘레전드’ 박찬호(50)를 향해 비판을 쏟아놨다.
현역 선수 은퇴 후 야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는 오재원이 야구계 선배인 박찬호를 향한 거침없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는 10일 남성지 ‘DEN’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인터뷰 영상을 통해 “나는 코리안특급을 너무 싫어한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저는 이제 일반인이니까 얘기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빛내고 코리안 특급이라는 말을 만들어 낸 창시자지만 그전에 전 국민이 새벽에 일어나 그분을 응원하고 그랬던 마음을, 그 감사함을 (본인은) 모르는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찬호가) 한 번씩 나와 해설하면서 바보로 만든 선수가 한두명이 아니다”며 “그것에 대한 책임을 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해설을 할 때는 당연히 말이라는 것이 정말 중요한데 아닌 걸 아니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진짜 아니지 않나”며 수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보기 드문 공개 저격에 둘의 옛 악연도 조명됐다.
박찬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전 해설 도중 오재원을 향해 “나를 힘들게 했던 기억이 있는 선수”라는 발언을 했다.
한화로 복귀했던 박찬호와 오재원이 승부 도중 몸 맞는 공으로 붙었던 시비가 발단이었다.
박찬호는 “풀카운트 승부였는데 오재원이 땅볼을 쳤다.
그런데 발에 공이 맞았다고 우겨 파울로 인정됐다”며 “사실은 안 맞은 공이었다”고 언급했다.
오재원도 이에 대해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실제로 그 공은 발에 맞았으며 박찬호 또한 이를 추후에 인정한 바 있다.
둘의 질긴 악연은 이번 오재원의 발언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고, 이를 두고 팬들의 설왕설래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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